https://gigglehd.com/gg/bbs/8809210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검색을 해 보니 저만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Amazon과 협력하는 11번가로 넘어가겠다는 분도 계셨고, 스마일클럽 연장을 않겠다는 분도 계셨으니까요. 댓글을 보다 보니 하나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컬처랜드.홈페이지에서 전환할 수 있으니 줄이는 것이 아니냐"
들어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바로 뜨네요.
"이젠 컬처랜드에서 / 스마일캐시를 직접 충전하세요!"
'어, 생겼네?' 하며 별 생각 없이 넘긴 내용인데, 어째 불안합니다. 창 닫고 들어가 봤습니다.
"포인트 전환 시 3 %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이제서야 이해됩니다. 저렴하게 판매하며 발생하는 손실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으니까요.
전환 한도가 궁금해서 아래쪽을 확인해 봤습니다.
"스마일캐시 전환 한도는 월 100만 원입니다."
넉넉합니다. 상당히 많이 넉넉합니다. 고액을 감안해서인지 최소 전환 금액도 높고, 단위도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줄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1차적으로는 이베이코리아가 소비자 이득을 막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지만 컬처랜드 홈페이지에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것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컬처랜드 문화상품권의 발행 주체인 한국문화진흥은 주식회사이며,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감사보고서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첨부 이미지는 금년 연결감사보고서 중 연결손익계산서입니다. 당기(작년) 영업수익은 약 48.8억 원이고 영업비용은 약 52.3억 원입니다. 약 3.5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회사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봤더니 영업외수익이 영업손실보다 큽니다. 상품권소멸시효경과이익이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보아 유효기간 지난 상품권이 수익 모델이라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어느 정도 충성고객을 확보하면 혜택을 줄여 왔습니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269123 한국문화진흥은 1 %라도 얻어 이윤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고 싶겠고요.
유관사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루어진 일이라고 봅니다. 저렴하게 판매하며 발생하는 손실을 수수료로 어느 정도 메우고, 전환을 받으며 생긴 수수료를 챙기니 양사 모두 이득을 보니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할인율이 줄어든 것이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결론은, 양사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