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패드로 찍은 것입니다.
어쩌다 보니 항상 애플을 까던 제가 과수원 주인이 되어가는 거 같긴 합니다만, 아이패드 프로 9.7을 샀습니다.
어제 아이패드 7세대가 나오니까 얘도 중고가가 변동치던 와중에 미개봉이 적당한 가격에 나와서 데리고 왔습니다.
모든 면에서 7세대보다 우위인 거 같은데 무슨 연유로 얘네 가격까지 변하는지는 모르겠슴다.
프로 2 기다렸는데 정-말 언급도 않고 넘기네요 ㅎㅎ
사용감은 화면 좋습니다.
쨍하고 반사 적고 색온도 변하고. 초기불량 걸릴까 가장 조마조마한 게 화면인데 깨끗해서 다행입니다.
성능은 좋아야 하겠습니다만 이상하게 버벅이고 애니메이션이 끊기는 데가 생깁니다.
기계에 비해 문제점이 너무 많습니다.
iOS가 요즘 개판이라는 걸 아이폰 SE부터 해서 친절히 가르쳐 주는 애플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멀티태스킹 하려고 화면 쓸어올리면 버벅인다는 건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안드로이드만도 못한 프레임은 내가 왜 애플을 쓰는지 모르게 해 주네요.
아이패드 1 이후로 아이패드를 건드린 적이 없으니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크기가 있으니 한 손은 좀 힘들어요.
카메라 800만화소로 너프를 해서라도 이거 밀어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이상한 짓 골라서 해요. 뮤트 키 뺀다던가.
배터리는 글쎄요. 며칠 쓰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10시간 사용은 무리고, 6시간 정도 갈 거 같습니다.
충전은 극 발암입니다. 고갱님 프로 12인치만 고속충전 되는 거 아시죠^^
홈 버튼은 7 이전은 도긴개긴이라고 보니까 패스.
진동 없는 게 아쉽습니다. 예전부터 계속 애플은 이 문제에 관심 없던데 저는 이해 안 되는 정책이라서요.
스피커 좋네요. 4개 밥값 합니다.
이제 생산성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는데, 애플 펜슬은 아직 구매를 하지 않았으나 지금 상태로 보면 사야 될 거 같습니다.
아무리 PDF 넣기가 복잡하고 해도 대학교 통학 시간이 왕복 5시간이라 노트북 무게조차 버거울 것 같아서 아이패드를 구했거든요.
장사 참 잘한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그 외 오피스 앱들은 되긴 되는데 잘 되는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hwp를 혐오하는데 제 교수님께선 과제를 그걸로 내라고 하시네요 ㅋㅅㅋ
그리고 아이폰이랑 호환 안 되는 앱이 많네요.
그나저나 기글에 글 쓰니까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별 요상한 짓을 다 합니다. 사파리 탓 같은데.
데레스테를 위해 샀는데 잔여 스타쥬얼 때문에 계정 연동이 아직 안 되어서 게임은 나중에.
그래도 A9X가 부족한 성능은 아니니 2년은 더 버틸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SE랑 아이패드 조합이니 외관은 5년 전에 맞췄어야 할 조합이군요.
2년은 이 조합으로 잘 썼으면 좋겠습니다.
로즈골드 깔맞춤이니 다음 교체 시즌엔 무슨 색을 탐낼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아이패드에 앱을 까니 폰에도 같이 깔리는군요. 폰에는 파워포인트 필요 없는데;
줄 내리면 글자가 전에 썼던걸로 막 변하고...가급적 노트북으로 작성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