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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0.07.09 07:28

기글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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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u https://gigglehd.com/gg/7737369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조회 수 662 댓글 19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상당한 TMI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좋아하다보니, 항상 컴퓨터를 가지고다니며 언제든 쓸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서 UMPC를 알고선 관심을 가지게 된게 아마 2006~7년쯤인가 될겁니다. 이전엔 PDA같은 물건도 있어서 PDA를 파던 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제한적인 면이 있다 보니 당시 최선의 솔루션인 초미니노트북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가격이 워낙...그렇다보니 그림의 떡이었죠. 사실 몇십만원대만 되도 제 영역을 벗어나긴 했습니다만..여튼 그런 관계로 관려 카페를 기웃거리다 UMPC 카페에 정착했었는데 거기서 관련된 뉴스들을 모니터링 하곤 했습니다. 당시 뉴스를 꾸준하게 퍼오며 활동하던 분들의 게시물들이 주로 출처가 기글과 클링앙이었어서 결국은 두 사이트에 가입을 하게 되는데...클리앙은 워낙 커서그런지 활동할 생각을 못 하고 새소계 모니터링하고 댓글만 달고 있었고, 기글은 다른 하드웨어 사이트와 다른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점이 저에게는 편안하게 다가왔기에 자연스럽게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 그게 2008년도였습니다. 그래서 가입한지는 12년 정도 되었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죠...

 

당시 저는 그랬습니다, 어릴 때 부터 안고있던 이런 저런 문제들이 많았고 케어를 전혀 받지 못한 채,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그저 연명하고 있었으니까...아무래도 대인관련 능력들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아마도 처음 제대로? 하다보니 처음으로 긴 글을 작성하고 상당한 장문의 댓글을 주고받으며 지낸 것들이 저의 글 쓰는 능력과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사람을 상대하는 요령 등을 기르는데있어 토대가 되었고 덕분에 제 생각을 표현해 내는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여러 분들이 저와 글 상대를 해 주셨는데 지금 글을 좀 돌아보니 글 목록으로는 당시 있던 분들이 몇 없는 듯 했습니다만, 댓글도 좀 훑어보니 여전히 활동하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이 게시물을 빌어 당시 부족한 저와 이런저런 논쟁을 주고받느라 고생했던 분들께 사과말씀 드리며 또 감사하단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지금도 회원분들이 낄대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운영자님을 부를 때 줄여서 낄댄님이라고 많이 불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 활동을 마친게 2010년 중이었고 아무래도 그리 좋게 나오게 된 것은 아니다 보니, 여기에 다시 얼굴을 보일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당시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게 된 일이 당시에는 좀 억울한 상황이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정황을 좀 알 것 같더군요. 괜히 물의를 일으켰던 듯 해서 낄댄님께도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활동을 접게 된지 10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살면서 저에겐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별 꼴들을 다 당하고...이런저런일 이 참 많았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복학 1년만에 복잡한 문제로 다시 1년을 쉬고서 겨우 졸업을 마친 뒤에 바로 변변치 않은 곳에 취업해서 다니다 가정상의 상황 때문에 빚 내가며 자취를 했다가 일은 한계가 와서 그만두고 자취 1년만에 파산하면서 잔뜩 살림 쌓아놓은거 다 들고 좁은 집으로 돌아와 거실살이 하다가 반년만에 가정이 파탄나면서 갑자기 그 많은 짐도 다 못 챙겨 떠밀려 임시로 동생이랑 지내다 잠깐이나마 노숙해야 상황에도 몰렸다가 외가 도움으로 회복하면서 일도 다시 구하고, 그러면서 저에 대한 본격적인 케어도 시작했었고, 처음으로 사람도 사귀어보고, 결국은 미루던 서울행을 해서 취업하며 연명느라 고생도 하고, 취업해서 서울 살이가 일상이 된 동시에 우울증, 공황장애, 번아웃도 다 겪어보고, 결국은 퇴사해서 만성 우울증에 잉여로 몇달을 보내다 겨우 임시로 일 한다고 한게 좀있음 1년 다 되려고 그러는 중에 있고, 최근에는 제 몸에 이변도 있었네요. 그렇게 우여곡적을 겪으며 20대를 날려보내고 지금 시점에야 겨우 삶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활동을 접게 되었던 당시 20대초였는데 저는 남들보다 많이 뒤늦게 30대 초를 지나와서야 인생의 20대 초중반에 이르게 됐네요.

 

집이 금전적, 정신적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흙수였다 보니 삶의 궤도를 찾는데도 상당한 돈과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이제 빚이 거의 정리되고, 아직 단기 정도지만 인생의 계획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저에게 상당한 개인적·가정적 부채를 안겨준 원흉...피해망상에 의처증을 저 태어난 이래 내내 간직하며 결국은 조현병으로 승화시켜 어머니에게도, 저에게도 폭력을 휘두르고 저를 존속폭행으로 고소해서 집에서도 밀어냈던 그 인간은 친가로 가서 자기 형이랑도 뚝배기 깨며 싸우고, 나중에는 고모를 살인미수 하여 빵에 가있습니다. 고모가 뭔상황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어버버 하며 있는 동안 증거를 다 인멸해서 그냥 폭행에 백부와의 건으로 집행유예였던 가중처벌로 겨우 실형이 된건 맘에 안듭니다만...여튼 별 꼴을 다 당해봤네요. 애당초 이세상 어느 누구도 안 믿는 인간이 자기 편 해서 해결해주리라 믿고 30여년 갭 나는 자식이 성인 될 때 까지 버티며 속에 담아놓고 끙끙대고 있었다는 것도 자식 입장으로서 황당하고..여러 면에서 이해 가는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도저히 공감해 줄 수 없는 점들도 또 너무 많으니..그 인생이나 이 인생이나 참.....그렇습니다. 돌아보면 전체적으로 저와 주변에 여러 복잡한 것들이 너무나 얽혀있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게 그 인간 손에서 벗어나고서야 저도 제대로 제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물론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당장에 빚은 정리됐어도 앞으로 들여야 할 돈이 많아 저는 남들 하는 미래 준비에 투자할 여력도 현재로썬 안 되고, 그와 별개로 당장에 어렸을 때 부터 있었던 듯 한 아스퍼거? ADHD?와 그로인해 부수적으로 따라온 만성 우울증 등의 문제들을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하는 과정도 필요하고, 또 올해들어 급하게 해결해야할게 또 생겨버렸는데, 현재 임시로 다니고 있는데가 물류센터인데 올초 당시 일하는 곳이 일하는 곳 이다 보니 워낙 춥고 또 제가 추위를 많이 타고 일은일대로 제 몸에 버거운지라 너무 힘든데 다수의 인원이 다수의 상품을 취급하는 일이다 보니 음료 빼고 반입되는 식품이 사탕이랑 순수 초콜릿 정도인지라 별 수 없이 사탕을 볼에 물고 일을 했는데 그게 보통 회사 다니며 하던 일 같았으면 제가 좀 감각이 민감하고 결벽도 있고 해서 뭐 먹으면 입을 헹궈주고 그래서 문제가 없었을텐데 물류센터 일이라 화장실 다녀오는것도 제한적이고 립밤 반입도 안되어서 입을 헹궜다간 바르고 온 립밤이 씻겨나가서 건조한 겨울, 먼지 많은 공기에 바로 입술이 작살나 버리니 그러지도 못해서 결국 순식간에 이에 구멍이 뻥 나더라구요. 당시는 아직 빚 터는데 바빠서 치료를 못 받고 우선순위에 밀려 몇개월을 그냥 하드케어 하는 정도로 버티다가 슬슬 한계가 온 상태라 당장에 곧 치과부터 가야하는 상황이네요. 올해는 참 다이나믹 합니다.

 

글 쓰다 보니 맥락 상 멀리 나왔네요. 그래서 10년만에 여기에 다시 온 이유는...서울행 하고 제가 자취하며 거의 3년을 보냈는데 중간에 애인이 눌러앉았습니다. 둘이 서로 겨우 자기 가정보다 안식처가 되는 곳을 찾은 상황이고 둘다 만성 우울증에 있었기에 서로 최대한 붙어있어야 했어요. 그렇게 서로 빚도 정리하고 정신적으로 케어하며 생활이 정리되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아직 좀 더 가는 상황이었는데 애인쪽 집에서 갑자기 상황이 있어서 갑작스레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뭐 그간 이 좁은 방에 나름 원룸 치곤 크기가 있었어도 방치되고 있던 짐을 어느정도 좀 책임져야 하기도 하고 저로써도 막 버리고 싶지 않았기에 챙겨온 짐들 때문에 둘이 지내기엔 꽤나 좁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정리해도 될법한 것들을 일단 벌리면 생활이 불가능해져 버리니까 어느정도는 정리를 하긴 했지만 그 이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박스 채로 쌓아뒀었는데 이제 이사를 가면서 공간에 여유가 생겼기도 하고, 애인 입장에서는 사실 처음 사회생활 이후 프라이버시한 자취가 되다 보니 좀 꾸미고 싶은 방향이 있는지라 제가 그 짐을 그대로 쌓아놓을까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고요. 뭐 서울 올라와서도 몇 년이나 박스 째 그대로 방치되었던 거니 슬슬 그냥 정리해버려야 하는게 맞고, 좀 살아오면서 제가 만성 우울증 때문인지 실행력이 그걸 제대로 하나하나 시간과 체력을 들여 만지고 있을 능력이 안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일 관련 아니면 책도 제대로 못 읽는 상태니까...사실 게임을 하고싶어도 몇년째 거의 못하고 있는 것도 그런게 현재 일과 휴식만으로 벅찬 생활 중에 그런 것들에 시간과 체력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사치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괜찮아질까 싶기도 하지만 그건 올해 말 쯤에나 될까 싶으니까 지금 이사 막 하고 꾸며야 되는 상황에서 짐들을 더 방치하고 있을 수도 없고, 애인이 1달 안에 정리하라고 했으니...뭐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그런 짐에서 상당부분이 과거 제가 컴덕질 하던 물건들인데요, 제가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99년도부터 해서 중~고등학생 때였지만 정작 당시에는 돈이 전혀 없던 시절이라 주로 이곳저곳에서 얻어온 2~3세대 지난 컴퓨터들로 연명하던 때 였고, 그렇다 보니 제가 취직하고 처음 제대로 맞추게 된 PC도 당시 세대의 부품이 아니고...한 2세대는 전의 물건인 제온 X5460이었습니다. 2014년도 당시 서버 교체와 771소켓 CPU의 특정 핀을 교차시켜주는 스티커가 나온게 맞물려 그걸 775 보드에 물려서 쓰는게 유행이었죠. 그 이전에는 집 특성 상 더 오래된(펜3~펜4) 물건들 여려대를 맞춰서 멀티PC 구성으로 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당시 컴퓨터를 막 알아가던 시기에 당시의 PC를 못 맞춰본게 한이 되었는지 당시 시대 부품을 맞출만큼의 돈을 이전 세대 부품 사는데 들여가며 PC를 맞춰놓고 있었네요. 그렇다 보니 애정은 애정대로 있는데 실용은 꽝인 상황이 되어서 지금까지 본체만 남아서 방치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 시스템들에 당시 이곳 활동하면서 필테로 받은 부품이나 나눔으로 받은 부품 등도 꽤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저로써는 당시 그렇게 관심 분야를 가지고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제대로 교류를 했던 것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나름의 대인관계 입문 같은 느낌으로 활동 했었습니다. 그렇게 나눔 받던 물품 중에는 아는 형님의 유품이라고 하는 물건도 있었고 초기에는 잘 활용을 했지만 멀티PC 구성이 효용성이 없어지면서 이제와서는 그냥 먼지만 먹고 있고...나중에 좀 나아지면 집에 그 PC들을 나름 전시해놓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요즘의, 그리고 저의 현실을 보면 정말 택도 없는 꿈을 꾸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땐 환경이 구린대신 공간은 넓었으니까 그게 가능하다 생각했는데 저는 그 이상으로 문화적 혜택이 더 필요시되는 사람이다 보니 그런 공간이 되는 집에 살기는 무리가 있는 셈이죠. 뭐 혼자 산다면 어떻게든 하고 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도 아니고, 나 스스로와 현 시대 흐름에 대해서 좀 더 알고 나니까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도 외면하던 사실인 그게 다 소용없구나 하는 솔직한 결론에 이르네요.

 

그렇게 특정 시기에 돈과 시간을 쏟아 나름의 추억과 애정이 어린 것이다 보니 그걸 그냥 폐기처리하기엔 아픈 면도 있고,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것들도 있는데 정작 제가 그걸 직접 만지거나 하나하나 손 봐서 처분할 시간적, 금전적 능력은 안되고, 대충 처분하면 처참한 기분이 될 것 같기도 하고...해서 좀 제대로 활용해 줄 손에 맡겨졌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과 그 유품이라는 물건은 그냥 처분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10년 만에 여기를 다시 찾았네요. 대부분은 나눔으로 올려서 주인을 찾으면 좋고...아님 별 수 없이 대충 처분해야겠지만, 일부는 장터로 갈 것도 있을 듯..? 하기도 하고, 지금 쓰는 이 메인 PC도 조만간 새로 맞추면서 정리할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와서는 상당한 골동품이라 가져갈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세트 부속들을 챙기려고 하다 보니 더더욱 그간 묵혀왔던거라...어찌됐든 정리하고 저는 좀 간소한 생활을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새로 가입한 계정이라 제때 정회원으로 넘어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ㅠㅜ 일단은 현재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이 가입 해놓고 이틀 되기 전이라 제대로 가입 승인이나 될까 모르겠습니다만....

ps. 가입 확인기간 지나고 로그인해 보니 about:blank로 리다이렉트 되는걸 보고 크게 상심하여 자신감이 바닥을 쳐서 비관적인 맘에 우울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그럴게 아닌 것 같아서 낄대인께 메일을 보냈었는데 다행히 잘 해결해 주셔서 조금 회복을 거치고선 이제야 글을 올려보게 되었네요. 다시 감사드립니다.

 

ps.3 원래 글이 더 있었는데 유니코드 이모지를 하나 넣었더니 뒷부분이 다 날아가서 다시 수정하여 넣어봅니다 ;ㅁ;

 

그건 그렇고 간만에 와 봐서 둘러보다 보니 과거 게시판 자료가 아직도 남아있었네요. 한번 검색을 해 보니까 제가 썼던 글들이 거의 보존되어 있네요. 지금 보니 뭔가 상당히 부끄러운데..;; 몇개 보니까 댓글에서 당시 분위기가 떠오르는게 뭔가 포근하기도 하고 옛날 생각이 나니 뭔가 울컥하기도 하고 묘한 기분입니다. 당시에 대체 어떻게 살았던건가 싶기도 합니다. 저를 둘러싼 묵은 문제들을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서 너무 오래간 컴퓨터에 많이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사실 뭐 저의 소통창구가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공간이었으니까 오프라인에서 뭔가 집중할만 한건 그것 뿐이었지요. 그래서 사실 어디든 온라인일 수 있는 UMPC같은 모바일 기기를 찾았던 것이기도 한데 지금 와서는 스마트폰에서부터 태블릿까지 뭐 다양하니...제가 숨 트일 환경이 된 면도 있고 이젠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회복을 꾀하는 중이니까.....그렇기에 과거 당시의 삶의 공간은 활동 내지 모니터링 하던 몇군데 사이트 위주로 돌아갔기에 마치 과거의 사진첩을 열어보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글들을 통해 당시 제 심리상태도 돌아볼 수 있는 것 같구요. 10여년 후의 저로썬 과거의 저를 마주하니 뭔가 안타깝기도 하고..아쉽기도 하고 복잡합니다. 그렇기에 활동한 기간은 아마 2년이 채 안되지만 저로써는 상당히 중요했던, 소중했던 시간들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그립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지점의 삶 같아요. 그저...아직도 글들이 잘 남아있다는 데에 감사하게 느낍니다.

ps.2 예전 같은 주제의 관심분야로 나름 교류를 주고받았던 그 분은 요즘엔 어찌 지내시는지도 궁금하네요. 당시 걱정되는 상황들에 있으셔서 마음이 많이 쓰였는데 말이죠. 물론 그간 일들 생각하면 저도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여튼 할 얘기들은 일단 다 적은 듯 싶고...저는 위에서 적은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 지금 사는 모습은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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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눈 뒤집어쓴 사진)(대충 그냥 사는 모습)

 

아마 예전 저의 활동 당시 낄댄님이 이벤트 상품 보낼 때나 혹은 거래나 나눔때 제 수령자 이름이 당시 실명이랑 달라서 의아했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기도 한데,
지금은 그 이름이 실명이니까...10년의 세월에 참 많은게 바뀌는구나 싶은데, 또 저의 경우는 워낙 극적이다 보니 스스로도 참 신기합니다.
어제 한 9년 전 쯤 되는 사진을 하드를 뒤지다 봤는데 그때 모습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바뀐 것 같네요. 외관은 물론이고 내적인 부분을 포함한 삶 전체가...
다른 사이트에서 올린 글에도 썼던 말 처럼...
지금은 제가 갖고있는 오래된 어떤 PC나 기기보다도 훨씬 더 오래 방치되어온 저 자신을 먼저 다시 꺼내 살피고 고쳐가는 중에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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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20.07.09 07:57
    긍정적인 생각 유지하시면서 힘내세요.. 걱정만하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네요.ㅜㅜ
    - 4인 가족의 18년차 외벌이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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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u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2020.07.09 20:44
    긍정적인 생각 하면 저도 상당한 편입니다만, 현실이 걱정의 늪으로 끌어내리죠.
    그 기복이 한번 출렁일 때 마다 시야의 빛이 바뀌니 참 고역입니다.
    그래도 한계치가 오는 쯤이면 하나씩 해결하면서 버티고 있네요.
    유지가 참 중요하죠. 지금까지 살아온 바로는 그때그때 잘 대처하는 편이니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세월이 훅 지나기 전에 순간순간도 챙기며 가려고 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사 되시고, 저에 대한 응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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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20.07.09 08:22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그동안 값진 인생체험을 하셧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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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u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2020.07.09 20:55
    흑흑..익숙한 닉네임들이 보이니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 한 느낌도 느껴볼 수 있군요. 반갑습니다.
    그간 겪은게 단순히 값지다기엔 내용들이 처참해서 좀 더 일찍 알아챘어야 하는데 하고 착찹해지네요.
    너무나 많은 부분들이 빚으로 떼워지면서 상당한 시간과 그 기회비용이 증발한지라 하소연만 쏟아지는군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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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공돌이방송 2020.07.09 08:43
    고생 많으셨고 힘내세요.

    저도 타의적으로 밑바닥까지 갔다가 하늘이 도우사 회생을 했던 인생사를 겪다보니 참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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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u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2020.07.09 19:49
    네. 저도 회생을 마치는 단계이긴 한데 기반이 워낙 약해서 또 모르겠네요. 사실 1년여 전에도 마치는 단계에 있었는데 엎어졌던 상황이라..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profile
    title: RGBPrecompile      2020 2020.07.09 09:03
    긴 세월간 다사다난한 삶을 사셨군요. 끔찍했던 일들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좋은 일만이 있으시기를 빕니다.
  • ?
    포인트 팡팡! 2020.07.09 09:03
    Precompile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andu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2020.07.09 19:50
    끔직했던 일의 주체가 아직 남아있어서 불안을 완전히 떨쳐내긴 힘들더군요. 정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이루파      워라벨을 꿈꾸는 통신 같지 않은 통신직종에 종사하는 어른이입니다.... 2020.07.09 09:22
    글을 읽어보니 고생을 많이 하셨음이 마음에 깊게 와닫습니다 ㅠㅠ
    저 또한 절반 정도는 비슷한 환경을 겪어왔고 지금에서야 겨우 안정화가 되었지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추억이 어린 물품들이라면 비용이 약간 들더라도 창고보관 서비스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추후에 넓은 집을 구하시고 창고로 쓸 수 있는
    방이 생긴다면 그 때 옮겨도 될 것 같습니다.
    (여러사연, 추억이 있는 물건을 버린다는 것은 큰 결심이 따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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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u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2020.07.09 19:45
    현실적으로 제가 물품보관 비용을 지불할 여력도 없고...
    당시도 그렇지만 지금와서는 원래 계획대로 시스템을 맞추는데 난이도(비용 및 현실적 한계)가 올라간 상태라서 이젠 큰 의미도 없기도 하고..
    뭐 사실 제 터무니없는 욕심이었죠. 나름의 덕질이었습니다만 이젠 탈덕하는 셈 입니다.
    이젠 현실적인 시스템이나 맞추고 써야지 자꾸 지난 제품에 돈을 더 들이니까 PC 이용에 애로사항이 좀 많은걸 절실히 느끼는 중이라...;ㅁ;
    그냥 정리하는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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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리뷰어 2020.07.09 10:27
    읽어보니 저랑 나이대가 비슷하신거 같은데, 저와는 다른 힘든 시기를 지나오셨군요.
    심리상담을 받을 계획도 갖고 계시다니 호전되시리라 믿습니다.
    지금 함께하시는 분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profile
    title: 고기하드매냐 2020.07.09 10:37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힘든시기를 그래도 잘 념겨왔다 생각이 들게하는군요.
    그저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못드리겠네요.
  • profile
    andu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2020.07.09 20:57
    너무나 완전한 문장의 세줄이라 고개를 절로숙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두리 2020.07.09 10:53
    다사다난한 시간을 지나오셨군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를 바래봅니다.
  • profile
    Lua 2020.07.09 16:07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직 지낼 시간이 많은 만큼 좋은 일들도 더욱 많이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3
  • profile
    우즈      18歲 / 약팔이지망생 / ლ(╹◡╹ლ) 2020.07.09 16:55
    신기글은 시스템적인 문제로 이모지를 넣을 수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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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u      XEON X5460@3.4 + GTX1050Ti + EVO850 500GB ↑↑노인학대 6년↑↑ 실사용중. 2020.07.09 19:28
    ㅎ...이것 땜에 삽질하느라 잘 시간을 많이 소모했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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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chless 2020.07.15 20:55
    오랫만에 뵙습니다.
    앞으로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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