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급부족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살균소독해서 재활용하는 가정이 많죠
하지만 알콜 소독으로는 사실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알리를 뒤지고 뒤져 UV-C 파장을 방출하는 LED를 찾았습니다. (저 제품의 링크를 원하신다면 클릭)
그래서 UV-C 등을 비롯해 다른 모듈들을 이것저것 모아다 주문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두구두구두구 배송이 왔습니다.
그런데...
...어?
저 제품은 기본적으로 220V 입력을 받아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저는 USB-PD 출력으로부터 20V를 뽑아내 대충 강압시킨 다음 릴레이와 연결해 타이머를 설정해 사용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강압은 커녕 승압을 해야되게 생겼네요?
게다가 릴레이는 36V가 최대치네요?
게다가 주문했던 승압모듈도 36V가 최대치네요?
(하단의 녀석은 잘못 주문한거라 취소를 넣었는데 왜인지 취소가 안돼서 배송을 오는중인 놈입니다. 리튬배터리 쓸데가 많은데 언젠가는 쓸일이 있겠죠... 뭐...)
그나마 다행히 국내에서 35V까지 입력받아서 40V까지 출력이 가능한 모듈을 팔긴 해서 시름은 놨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PD단자에서 20V를 끌어오는 디코이가 도착할때까진 제작이 보류되겠네요 ㅡㅡ;
DIY의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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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용
총 2개를 주문했는데 주문할때 하나는 이런모양새로 찌그러져서 왔습니다. 그래서 냅다 까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했는데
이놈은 개방전압을 측정하기 위해서 땜납을 녹여내는 과정에서 열전압으로 LED소자 절반이 타버렸습니다. 뭐 이런...
그리고 이놈은...
잘 보이실런지 모르겠지만, 전선이 있는 양쪽이 금속입니다.
이 LED로부터 발생하는 열이 어마어마합니다. 전원을 넣고 5초만 기다리면 후끈후끈해져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판 뒷면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금속으로 되어있고, 이 금속에 직접 맞닿은 상태로 기판을 방열용 구조물이 꽉 물고있는 형태입니다.
이상태에서 이쪽의 단락시 전압을 측정하려고 프로브를 댔다가 -극이 저 방열판에 접촉하면서 그대로 차단기가 떨어지고 모든 소자가 타죽었습니다 ㅡㅡ;
이쪽은 제 실수이긴 하지만 좀 비싼놈이었다면 이렇게 허술하게는 안만들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결국 15달러 + @가 허공으로 증발해버렸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