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봄에 거금 10만 8천원을 주고 샀던 노트북 배터리가 2019년 가을 경에 완전히 사망했었습니다.
그래서 10만 7천 8백원을 주고 새 배터리를 또 샀었죠.
하지만 이 고물딱지 배터리가 노트북에서 인식이 되고 불안하긴 하지만 1~2시간 정도는 작동을 하는걸로 봐서 배터리 셀이 죽었지 보호 회로가 망가진게 아닌듯하여 그냥 버리기엔 아까웠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잠시. 2020년 1월 부터는 지 멋대로 50% 의 충전 상태에서도 5% 으로 초고속 방전이 되는 등 더 놔뒀다가는 뭔 사단이 날것 같아서 배터리 리필업체를 몇군데 알아봤습니다.
예전에 용산에서 유명했던 업체 (태X전기) 는 더이상 노트북 배터리 작업을 안한다고 하고
여러곳에 검색을 해봤지만 노트북 배터리를 리필해준다는 업체는 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네이버 검색 끝에 국산 배터리로 리필해준다는 업체에 견적 의뢰를 해봤으나... 안타깝게도 단가가 제가 예상했던 범위 (레노버 공식홈페이지 새 배터리 구매 가격) 을 넘어서서
중국산 배터리로 리필해주는 업체에 의뢰했습니다.
그렇게 리필되어온 배터리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배터리 하우징을 벌리면서 발생한 흠집과 갈라짐이 곳곳에 보이긴 하지만 어차피 막 쓰다 망가지면 버릴 배터리니 쿨하게 넘어가줍니다.
노트북의 배터리 정보 창에서 보이는 모습. 저는 2020년에 만들어진 배터리를 2016년에 처음으로 사용했었군요.
(원 제조일자 2016년 1월)
완전 충전 용량 같은 정보가 정상적이진 않네요.
실사용 하면서 완전 방전 중인데.. 6% 에서 거의 1시간째 버티고 있는걸로 봐서 배터리 리필은 잘 된것 같고
게이지 리셋을 다시 한번 해봐야 겠네요.
전용 배터리팩을 쓰는 최신 노트북들은 호환 배터리를 사서 쓰는 방법밖에 없죠.. 18650 셀을 쓰는 구형의 소소한 장점? 인듯 합니다. 배터리팩 무게가 심각한건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