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2014 mid 15인치형입니다. 그래픽은 Iris Pro만 달려있습니다. 배터리 교체 이후에 대략 한 달 정도 쓴거같은데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Catalina를 올리고, 하는거라곤 Xcode로 백준푸는게 전부긴한데, 16대 10이 가져다주는 이점이 꽤 큽니다. 세로길이가 좀 더 길어진게 커요.
윈도우는 시작버튼이 있는채로 십몇년을 써왔어서 그런가 시작버튼이 없으면 어색하지만 맥은 처음쓰다보니 Dock이 내려가있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네요
터치패드를 처음에 기능을 거의 몰라서 이것저것 직접 눌러보며 하나하나 깨우치다보니 사용자 편의성에 엄청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오른쪽 끝에서 중앙으로 갈때의 알림창 표시가 진짜 유용한거같아요. 그 외에도 모아서 앱 목록을 띄운다거나, 세손가락 올리기로 현재 실행중인 창들을 미리보가 한다거나 등의 기능들은 꽤 신경써서 만든 제스쳐들 같아요.
윗줄에 도구모음 메뉴를 아예 모아둔건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 호 쪽에 가깝네요. 단점이라면 프로그램 개별의 개성이 전혀 없다는것이지만, 장점이라면 모든 메뉴에 따로 적응할 필요 없이 일단 위쪽을 보면 된다는 점? 같아요.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그냥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서체 렌더링이 다른지 눈이 되게 편해요. 노트북 쓰면서 눈이 이렇게 편했던적이 꽤 드문데 목이 자연스레 뒤로 가게되네요.
단점이라면, 파인더 기능이 윈도우만큼 직관적이다라는 인식은 아직 못받고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서 잘 보관할테니 파일은 신경끄고 스포트라이트 검색이나 쓰라는 맥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전 어쨌거나 당연스럽게 파일을 폴더안에 보관하다보니 이게 좀 불편하다고 느껴지네요. 물론 저도 지금은 스포트라이트 검색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상황에 오긴 했습니다 (...) 이거 어디있지? 라고 한번쯤 궁금했지만 업로드를 해야하는 파일들은 바탕화면에 있으니까요. 나머지야 어디든 박혀있겠죠.
그리고 운영체제 업데이트. 카탈리나 풀리고 첫날 아침에 업데이트 하는데 진짜 속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밤에 걸어놨는데 지스스로 팅구고 끝내고, 다운로드 속도는 엄청 느리고. 결국 누군가 올려놨던 구글드라이브에 들어가 받았습니다 -_-. 개선이 필요해보여요.
이러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난 윈도우 잘쓰는데? 하시는분에게 맥을 권할 생각이 없습니다. 비싸요. 그래픽 성능은 구리구요. 게임이 주 목적이라면 맥은 평생 멀리하시는걸 정신건강으로 추천드립니다. 오피스요? 솔직히 윈도우에 붙여서 쓰는게 나아요. 하지만 작업용 노트북을 찾다가 우연한 기회로 맥을 싸게 접할 수 있다면, 전 한번쯤 써보라고 추천하고싶네요. 꽤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거라는건 확실합니다.
아이폰은 안써서 연속성을 접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문자메세지 여기서 보낼 수 있다는데 어차피 다들 카톡하잖아요.
게임은 적당히 팀포2 돌아갈 수준이라 만족합니다만 2014 mId 13인치 기본형으로 아이리스 그레픽 가지고 당시에는 GTA5 20프레임으로 다 클리어 했지만 지금은 게임 돌리면 어휴...
그리고 부트캠프 드라이버가 진짜 ㅆ창급 구형인데 T2 탑제 버전은 업데이트도 막아놔서 이게 가장 스트레스더군요.
지금은 14년도꺼는 여동생이 가져다가 쓰는 중인데 정말 모서리 찍힌거 2개 빼고 애지중지하며 잘 썼는데... 애가 저 군대 간 사이에 엄마하고 노트북 뭐 안된다고 실랑이 벌이다가 어무이가 뚜껑열려서 팜레스트 두번 쾅쾅 찍어버려서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ㅠㅠ
갓스웰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