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가 곧 중학생이 되니 남동생이랑 계속 한방을 쓰는건 불편해 할 듯 하여 컴퓨터방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준서에게 자기방을 만들어준다고 하니 너무 좋아해서......원래 계획이었던 내년 1~2월에 할려던걸 좀 앞당겼네요.
토욜 아침......
10시 : 일어나자 마자 거실 단자함을 열어 인터넷 배선을 체크 합니다. 식탁 아래쪽에 있어서 쪼그려 앉아서 작업.....
컴퓨터방과 거실은 인터넷 사용이 문제 없는데 안방은 케이블 체커로 테스트 해봐도 문제가 없는데 인터넷이 안잡혀서 삽질 했습니다. 뭔가 아무리 해봐도 답이 안나옵니다.
1시간째 삽질하다가 발견한건........SKB 모뎀 겸 공유기가....4포트 허브인줄 알았는데.....1,2번 포트만 작동되고 3,4번 포트는 막혀있네요. 씨불탱..........................
허브 추가로 달아서 테스트 해보니 아주 잘 됩니다. 임시 입타임 허브 달고.....나중에 3콤 기가허브로 바꿔줘야겠슴다.
점심..
13시 : 컴퓨터방에서 의자(2개)를 다 빼내고.....컴퓨터(6대)를 안방으로 옮기고......책상(2개)을 다 옮깁니다. (제꺼, 집사람꺼....2대분...) 허브 2개와 각종 케이블을 다 정리해서 안방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대충 쓸고 닦습니다.
안방에 컴터 대충 자리만 잡아둡니다. 하지만 마눌님 컴터는 네트워크 세팅까지 다 끝내둡니다. 그래야 뒤가 편합니다.
15시 : 컴퓨터 방의 책꽂이는 가로로 3단 + 2단 구성으로 2개의 책꽂이가 있습니다. 한쪽벽에 붙여놓고 부품 박스 보관겸 부품보관용도로 썼는데.......3단짜릴 뺏겼습니다. 위치를 베란다 방향 창문에 3단짜릴 밀착 합니다.
수빈이방의 원목 2층침대를 분해 합니다. 그대로 준서방(구:컴퓨터방)으로 옮겨서 재조립 합니다. 3단 책꽂이와 함께 일자형으로 자리 잡습니다.
17시 : 수빈이방에 이케아 침대 조립을 시작합니다. 다 조립했는데 원형 금속 파이프 8개가 남습니다. 제기랄.......
다시 분해해서 4곳 모서리에 파이프를 박고 다시 나사를 조입니다.
저녁....
19시 30분 : 준서방에 딸린 작은 베란다 공간....이 제 작업실(?)입니다. 게임도 하고 건프라도 조립하고......
짐을 다 들어냅니다.
남은 2단 책꽂이를 입구쪽에 박습니다.
멀티탭과 랜케이블을 새로 따서 바닥에 깝니다.
책상을 좀 더 안쪽 구석으로 몰아서 컴터 부품 넣어두는 플라스틱 서랍장도 집어넣습니다.
준서방에 베란다 전세살이 할려면 여기에 다 집어넣어야 합니다..........
잡니다.
12시 : 아...눈뜨니깐 점심이네.....어제 빡세게 일해서 몸이 피곤한가 봅니다.
이후로 일요일은 종일 베란다와 나머지 준서방 한쪽에 쌓인 짐들 정리를 합니다.
큰맘먹고 버릴꺼 버립니다. 아까워서 못버린거 다 버립니다.
진짜 짐 많네요. 결국 저녁까지 다 못끝냈습니다.
남는건.......11월 한달내에 끝내는걸로.............................
주말에 바짝하는게 불가능할정도로 짱박은 물건들이 꽤 많네요.......(아직 타오바오에서 날아오는것들이....)
그래도 준서가 자기방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는걸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글을 보고 저도 잡동사니 버리러 갑니다. 고장난 파워는 왜 갖고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