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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6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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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고 다카모리, 일명 최후의 사무라이로 불리는 사람.

일본이 개항한 이후 반막부파(토막파)의 중심 인물로 무진전쟁에서 신정부군을 지휘해 막부군을 물리치고 메이지 유신이란 혁명을 성공시키고 최초의 일본군 육군 원수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는 워낙 돼지고기 볶음, 삼겹살, 고기조림을 좋아하고 대식가라 150년 전인데도 몸무게가 100kg을 훨신 초과하는 초고도 비만이었고, 검술과 사격술 등 무예에도 서툰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막 창설된 일본군의 최고 지휘자였던 게 아이러니합니다.

 

이후 그는 조선을 정벌하자는 정한론을 주장하다가 권력을 잃고, 자신의 근거지인 가고시마에서 세이난 전쟁이란 반란을 일으키나 결국 실패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게이설(젊을 때 승려와 연인마냥 같이 껴앉고 물에 뛰어드는 동반 자살 시도)+비만+몸치+혁명가+반역자 등 만화 캐릭터의 클리셰는 다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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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파 2019.06.14 20:21
    우리 입장에서는 '저승 참 잘 갔다' 라고 표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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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2019.06.14 20:38
    저런 못된 마음을 지녔으니 비참하게 죽은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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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9.06.14 20:43
    3웅(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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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ctCore      Fact Bomber 2019.06.14 20:54
    최초 육군 원수라는 직위를 유지한 체로 낙향해서 반란 일으키기가 더 수월했다죠. 헌데 이 반란도 임오군란마냥 신식군과 구식 사무라이간의 갈등에서 비롯되었고 사이고 다카모리 휘하의 정예 사무라이들이 주축으로 반란을 일으켰고 초기에 우세를 점하다가 본군과 전투로 패배하여 패주하다가 지휘부 전원의 할복으로 막을 내렸으며 이 결과 사이고 휘하의 정예 사무라이조차도 털려버렸으니 전국의 사무라이들이 반란 의지가 완전히 꺾여버리고 정부는 위험분자로 인식한 모든 사무라이들의 칼을 모두 압류해버렸죠.

    이 세이난의 난을 소재로 한 영화가 라스트 사무라이
    그리고 사이고 다카모리는 은혼에서 위의 클리셰를 모두 가진 여장남자로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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