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J 제일제당이 운영하던 고급 일식당이 2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 선정. 가격도 비쌈
2. 그런데 거기서 팔던 밥이 사실 햇반이었음. CJ는 햇반 맛있고 좋은데요?라고 해명했으나 이미지 하락
3. 결국 폐점
햇반이 참 좋고 만만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식당에서 햇반은 좀 아니죠. 런치 오마카세 10만원 짜리라면 더더욱.
CJ는 이제 '미슐랭 가이드가 인정한 햇반'이라고 광고하면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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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19.05.07 10:23
미슐랭 가이드 선정 일식당의 폐업
TAG •
- 햇반,
월요일 줏어온것.
-
?
-
음료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맛과 향도 중요하지만 그 외적인 요소들 역시 만만치 않게 중요하더라고요. 커피에서 이걸 깨닫게 된 게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결선 보면서인데, 챔피언의 스토리텔링이나 퍼포먼스를 보니 저도 괜히 한번 마셔보고 싶고 왠지 더 훌륭할 것 같았습니다. -
이미지 값으로 저 가격에 파는걸텐데... -
0.1
2019.05.07 11:18
아니 그러면 그냥 햇반을 쓰질 말고 다른 형태로 공급했어야.. -
?
햇반 먹어보면 전자렌지에만 돌려 내놔도 정말 잘 지은 햅쌀밥의 8 90프로는 가죠.
-
와.. 이건 햇반이 대단한걸까요 음식점이 이상한걸까요 -
맛만 보면 뭔 밥을 지어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햇반 이기는게 없죠. -
CJ가 왜 그랬는지도, 답변을 왜 그렇게 했는지도 이해는 가지만 비싼 음식점에 가는 이유는 오직 맛 때문은 아니라는걸 잘 알면서 그런거 보면 어지간히도 햇반에 대해서 인식을 바꾸고 싶어했나봐요. -
외식업에서 중요한게 맛 그 자체 보다 음식에 담긴 과정과 스토리라는걸 보여주는 중요한 마케팅 사례내요.
마치 콜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펩시를 고르는 사람이 다 많지만 사람들은 코카콜라를 선호하죠. 음식/음료란 그런 겁니다. 단순히 맛때문이 아닌거죠.
물론 햇반이 왠만한 밥 보다 맛있다 한들 저 비싼 식당에서 먹은 밥이 즉석밥이라고 한다면 누가 돈을 지불 하겠습니까. -
?
뭐 근데 정말로 감성팔이 할만한 수준으로 별 잡다한 과정을 거쳐서 직접 밥을 짓는다고 한들 실제 '체감'은 자동 공정식 밥보다 못하다면 대체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물론 뭐 플라시보와 감성팔이가 어지간한 대부분의 장사에서 매우 큰 요소라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그게 당연하고 옳은거냐는거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그다지 동의하고 싶진 않긴 하네요. 사실 그냥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감성팔이 자체를 공감을 못하니까 하는 얘기지만요.
사실 음식을 먹으면서 조리사의 수고와 조리 과정과 어쩌고 저쩌고를 떠올리면서 감성적인 만족감이 극대화된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을거 같네요. -
보드리야르 양반 또 1승. 인류가 생존하는 한 영원히 승리하실 양반이에양 -
?
햇반이 그리 맛있는 밥이었군요
집에서 혼자 먹을땐 그렇게 맛있다 느낀적이 없었는데 흠... -
햇반이 그냥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해도 그 맛이 나오는거 보면 정말 잘 만든 상품은 맞습니다만.... -
??? : 네타와 샤리의 조화가 슷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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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이 최고인건 사실인거 같은데 말이죠. 사실이나 맛 어찌됫든 이미지랑 품격을 생각하니 저런결과가 나오는게 아닌가싶습니다. 물론 저부터 10만원 짜리에 밥이 햇반하면 이상하긴한데 맛과 품질이 우선이아닌가 싶기두해요 어짜피 다 똥될건데.
결국 뇌가 인식하는거니 맛과 향은 생각의 노이즈를 받아서 아 레트로 밥이다 하면 맛이 달라질순 있겟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