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3162001 이 글 처음과 두번째 사진의 그 고양이 이야기입니다.
슈퍼에서 사니까 슈퍼고양이라 불렀는데, 그 슈퍼 옆에 ' 나비집'이라고 써둔 스티로폼 박스가 있더군요. 그러니 저도 나비라고 할래요.
작년 가을까지는 보였는데 겨울에는 통 보이지가 않아서 애가 다른데 갔나(슈퍼에서 워낙 잘 챙겨주니 갈 리가 없는데) 아니면 명이 다 된건가 은근히 신경이 쓰였는데.
겨울에는 몸이 안 좋아서 슈퍼 안의 난로 옆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는군요. 사장님 발 옆에나 난로가 있었을테니 밖에서 당연히 안 보였을테고.
커피믹스 상자위에 앉아서 게맛살을 먹는 것이, 여느 고양이와는 입맛의 수준이 다르겠구나 싶네요. 그리고 저쯤 되면 그냥 집고양이인듯.
요새는 집 근처의 다른 고양이에 신경이 더 많이 쓰이지만, 그래도 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본 고양이라.. 여전히 있다는 걸 보니 반갑네요.
엉덩이가 빵빵한게 궁디팡팡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