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를 찾아라>(Where's Waldo?) 책을 펼쳐두면 월리를 찾아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로봇입니다. 미국의 광고대행사인 레드페퍼(redpepper)에서 제작했다는군요.
작동 원리는 이렇습니다. 먼저, 구글의 클라우드 인공지능 구축 서비스인 AutoML의 Vision 서비스에 월리의 얼굴이 담긴 이미지 파일들을 업로드하여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합니다. 이후, 라즈베리 파이로 제어하는 로봇 팔에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로봇 팔이 작동하기 시작하면, 먼저 카메라로 앞에 놓인 책의 페이지 전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OpenCV 라이브러리를 통해 사진에서 사람들의 얼굴만 추출한 다음, 이를 구글 클라우드에 집어넣으면 Vision 서비스에서 해당 얼굴이 월리일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지 판단해 주지요. 월리일 가능성이 95% 이상인 얼굴을 찾으면, 파이썬 라이브러리인 PyArm을 통해 로봇 팔에 달린 손가락 끝을 해당 위치로 옮기려면 어떻게 구동해야 하는지를 계산합니다. 만약 월리가 2곳 이상에서 등장할 경우, 각각 모두 손끝으로 가리킵니다. 사용된 로봇 팔은 중국 선전의 로봇 회사인 UFACTORY가 제작한 uArm Metal이라는 모델이라는군요.
가장 빠르게 월리를 찾아낸 기록은 약 4.5초 정도라는데, 평균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보다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일단 이 로봇의 안면 인식 능력은 만 5세 아동을 능가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