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다녀온지 단 2일만에 감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게 홍콩감기인지 한국 감기인지조차 헷갈릴 그 절묘한 시기에 시작되는 바람에 신경도 못쓰고 잡힌 약속 나가느라 병원갔다가 약먹고 바로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시간이 좀 남길래 폴바셋에서 애플티 한잔을 마시는데 첫모금 마시는데 먹다가 토할듯한 느낌이 올라오더라구요. 이때 알았어야 했습니다. 제 몸이 아주 안좋다는걸요.
무시하고 그냥 약속 마치고 집에와보니 몸이 개판입니다. 그냥 뻗었습니다. 뭐 어떻게 지나간지 기억도 안날만큼 정신없이 정리하고 그냥 잤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옷은 여기저기 널려져있고 등판은 땀으로 흥건하더라구요.
그리고 안일어나집니다 정말 침대안에서 움직일수가 없어요. 밥먹으라고 성화를 하시는 어머니의 말인데 못나가겠습니다. 방에 들어와서 상태를 보시더니 아프긴 아파보였나봅니다;; 약만 어떻게 먹고 다시 자라고하셔서 그렇게 잤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죽어있었어요. 얼굴에 기름이 정말 많은 타입인데 하루종일 세수를 안했는데 기름이 거의 없네요. 그렇게 2일 내내 고생하고 3일째 도저히 안되겠어서 병원을 또 갔습니다.
몸살약 주시네요. 감기약에서 몸살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3일 내내 정말 진땀빼고 고생하고 그러고나니 지금 4일째인데 좀 낫네요 간단한 집안일정도는 가능한 수준이에요.
아프지마세요 (...) 특히 감기 조심하세요 요새 감기환자가 많은가봅니다. 독한 감기니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