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지금 ktx 타고 서울 오는 중인데, 세종시 쯤에서 차가 잠깐 섰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무단횡단하는 학생을 발견해서'라고.
'죽을려면 배타고 바다 속으로 뛰어들 것이지'에 해당하는 말을 되게 과격하게 했는데, 제가 평소에 욕하는걸 그렇게 싫어하는 마누라도 별 말 안하네요.
눈으로 봤건, 어디서 알려줬건, 어쨌건 정지가 가능한 속도라면 그렇게 안 빨랐을 것 같지만. 속도가 몇이건 간에 위에 말을 취소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