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년 전에 저는 살면서 마지막 서비스직 알바를 그만 뒀습니다.
이거는 뭐 제가 이전부터 생각하던것도 아니었고
그냥 한 손님 때문에요...
아직 어린 나이고 서비스직 알바 경험도 많이 없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에 저도 좀 별이상한 사람은 왠만큼 겪어봤다고 생각도 드네요
저 일 그만두게 한 폭행 범죄자는 당연하고
남자라도 여자, 남자 손님한테 성추행 수준으로 농락도 당했구요
"손님한테 그러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뭐 제 몸 어디를 햝는다거나...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냥 근처에 지나간다는 이유로 욕하면서 발로 찼던 애도 있었고
얘는 지금 생각하면 얘도 폭행으로 잡았어야됐는데...
그거 아니라도 주점 일하면서는 의자에 ㄸ 지리고 가는 애도 보질않나
아무튼 집밖에 싸돌아다니다가 안맞아죽은게 신기할 정도인 애들도 봤습니다.
알바생들, 서비스직 종사자는 찡찡거리는 똥같은 말이나 받아주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서비스에 불만족이라는 사유가 확실하면 고객한테 사과는 해야겠지만
자기 잘못도 있으면서 따지려고 들면 그거는 이미 사람으로 대할 필요도 없는 애구요.
저는 알바 할때도 손님을 사람으로 안봤습니다.
그냥 어차피 갈 사람이고 전혀 신뢰관계도 없는 사람한테 사심이 들어가거나 좋은 감정이 들어가면
그거는 오히려 저한테 해를 끼치면서 돌아온다는 생각 때문에요
그냥 기본만 해주고 그거를 벗어나면 바로 표정관리랑 말투 관리 안합니다.
그러다가 저는 진상한테 폭행 당한거구요 ㅋㅋㅋ
뭐 어쨌든... 저도 어디 손님으로 갈때 직원이 저를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그냥 기본만 하고
지나가는 물건 수준으로 봐주는게 오히려 좋네요
그나마 주인이랑 친분있는 가게에 들릴때도 절대 개인적인 얘기 손님한테 하지말고
손님한테 정들지말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냥 지금은... 좀 그래요
왠만하면 서비스 받는거 꺼려하게 됐고 항상 돈주고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도 감사하다 고생하세요 수고하세요
오히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죄송하다고 거의 알바생 수준으로 말하게 됐습니다.
씁쓸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