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건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데, 네이버 블로그는 거의 닫은 상태고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개점휴업 상태네요.
암튼 저렇게 썩은 필름을 한번 벗겨봅시다.
일단 필름층을 한 겁 벗겨내면 식초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그래도 저번 파워북보다는 낫습니다.
그런데 필름이 아니라 필름과 유리 사이의 접착제가 열화되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필름은 그래도 나쁘진 않은 상태인데, 열화되어 검게 된 부위의 접착제는 항상 느낌이 다릅니다.
저렇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열화되지 않은 쪽 접착제는 얇게 잘 벗겨지는데 열화된 쪽은 석면처럼 부서지면서 떨어집니다.
처음엔 그냥 칼로 벗기다 석면처럼 조각나는걸보고식겁해서 알코올 묻힌 두루마리후지를 덮고서 칼로긁어냈습니다.
알코올 묻혀가면서 작업하면 이게 녹아서 접착제처럼 좀 뭉칩니다. 라이터기름이나 아세톤은 더 직빵이겠죠.
다 벗겨내면 이렇게 됩니다. 오늘 대만에서 편광필름이 도착했습니다. 붙이게 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