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한테 그 빨판같은 도구가 있긴 하더라구요. 집구석 뒤져다가 찾아서 분해해 봤습니다.
기존에 잘 쓰던, 하지만 부풀어서 알루미늄 프레임을 밀어내던 녀석은 5000mah 셀 두개를 이어붙인 녀석이었는데, 한 쪽이 가스가 차 있더라구요. 어쩐지 좋은 냄새(?) 가 나더라니. 올해 건강은 다 물건너 갔습니다.
하는 김에 샤오미 2세대도 분해했습니다.
드라이기로 조금 지진 후에 굴러다니던 과도로 쑤셔서 열었습니다. 그간 제가 안열린다 안열린다 하던 건 그 뒷판이 아니라 뒷판의 인쇄면을 긁적대고 있는 거였더군요... 좀 더 과격하게 할 걸.
유심히 살펴봤는데 어디 접촉 불량 난 것도 아니고 그럽니다. ㄱ- 만듬새나 배터리 밀도나 뭐나 샤오미쪽이 훌륭했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써보질 못해요! 에효. 디자인이나 컬러는 참 좋은데 말입니다.
결국 원래 쓰던 부푼 녀석은 계속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 벼르던 지나치게 얇은 나머지 심심하면 전원선에 의해 지잉 소리가 울려퍼지는 스피커 3.5 선을 수축튜브로 보강하려 했으나 어째 맞는 사이즈가 안보입니다. 분명 이것보다 큰 사이즈를 산 기억이 있는데 없어요. 다시 뒤져봐야 할까요.
근데 왜이리 눈이 갑자기 침침하죠.... 자야하나... 일가야하는데... 날씨도 멍멍이판이고 몸도 영 안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