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교체시기(한 회사가 뿌린 거대한 비료덩어리)
가 왔습니다.
제 연약한 손목은 들 수 있는 무게가 한정적인 관계로
S10시리즈에서 S20시리즈로 넘어갈 때 그만 버티지 못하고 카본파이버 소재의 케이스를 사용하고 말았는데요.
다른 케이스들 대비 최소 10g 이상은 가벼운 편이니 많은 도움이 되죠.
이후로 현재 사용중인 S23도 S20에서 더 무거워진 탓에
탄소섬유 케이스 끼워도 여전히 무거워서 손목통증에 시달리며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S25 시리즈는 좀 가벼워졌더라구요.
S23 168g에서 S25 163g....
여기서 몹쓸 생각이 찾아옵니다.
5g가 가벼워졌으면 그만큼 다른 걸 추가해도 되지 않을까?
바로 S23 케이스 살 때도 고민하게 만들었던
마그네틱 링입니다.
케이스에 내장한 제품들이 보편적이죠?
탄소섬유케이스... 이하 아라미드 에도 똑같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평하지만 안에다가 이쁘게 잘 압착시켜놨군요.
(여담으로 저는 그냥 카메라 부분 저렇게 덮지 말고 노출시켰으면 합니다. 어차피 강하게 키우라고 설계했을텐데요. 케이스 덮으면서 딱 높이 맞아떨어지면 보기 좋을텐데 지금 상태로는 카툭툭튀가 되어버려서 외관상이나 사용상이나 별로입니다.)
저에겐 늘 그렇듯이
문제는 무게입니다.
물어보고 왔는데
10.5g가 대번에 추가되네요.
아무리 5g를 경량화해도 이건 쉽지 않군요.
제가 만일 부릉이 owner였다면 아쉬워하면서도
마그네틱 링 달린 제품을 썼을텐데
저는 따릉이조차 못쓰는 BMW ONLY 조류라서 평시에 마그네틱링 호환 악세사리를 쓸 일이 드물긴 합니다.
그냥 링 없는 짭라미드나 사야겠어요.
이것만 해도 15000원이군요.
이렇게 악세사리 1이구요,
남은 악세사리는 바로 보호필름입니다.
AR혁신이 있기 전까지는 그냥 싸구려 필름이나 갈아끼웠는데(*유리는 터치감 저하와 무게, 필름대비 고가 문제로 비선호합니다) 요즘에는 AR필름이 잘나온단 말이죠.
유튜버 컬러스케일 쪽이 내놓은 강화유리가 궁금하긴 한데 그쪽은 아무래도 유리라서 제외하구요.
고려하는 선택지는
삼성 정품 AR필름과 ○ㅣ○ㅣ○ㅣ(광고성 소지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고로 자음만 필터링 했습니다) 사의 AR필름 이렇게 2종입니다.
쿠f-ang에서 각각 15820,14400원으로 2매씩 들어있어서 가격은 크게 차이가 안납니다.
흠. 사실 후자는 가격이 좀 더 쌀 때 메리트가 더 크지 않았나...싶네요. 정품 AR필름과 가격차가 많이 안나니 메리트가 줄어드는군요.
삼성 정품 AR필름 있는 최신폰을 기껏 써보는데
정품으로 맞춰야겠습니다.
후... 바로 사는 게 맞겠죠.
돈 들이려니까 마음이 막 아프네요.
적응되고나니깐 저에게 무거운 폰이란건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