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회사에 도착해 짐을 풀고보니 어댑터를 두고 왔더군요.
아주 알뜰하게 지어진 주차장이라 차 넣고 빼는 것이 적잖이 귀찮아 다시 집에 다녀오기를 포기하고 대응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가까운 홈플러스에는 PD 충전기 모두 품절, 삼성 서비스 센터는 65W 짜리가 6만원대! 절레절레지요.
꼼수를 써보겠다고 고민하다 예전 서피스 고 들을 쓸 때(이 똥 같은 기기를 1, 3 2대를 썼더랍니다...) 휴대폰 충전기로 쓰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25W PD 충전기라면 어떻게 충전은 되지 않더라도 하루 정도는 방전 방어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란 결론에 도달 다이소로 달려가 25W PD 충전기와 케이블을 구입해왔습니다.
대상 노트북은 65W PD 어댑터를 물려도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레노버 씽크북 16 G4+ 로 번들 어댑터가 100W 인 녀석이고 다행히 전날 완충해 100%에서 시작했습니다. 윈도우 메세지는 느린 충전기가 연결되었다고 하는데 역시 충전이 아니라 방전이 되고 있습니다. 퇴근할 때 보니 80% 대 중반에 와있군요. 모니터 2대 연결해 트리플 모니터에 USB 키보드, 마우스와 NVME SSD 탑재된 C 타입 허브 연결된 환경입니다.
이 정도면 8,000원으로 비상 대응 잘 한 것 같다며 자평해봅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저 다이소 어댑터를 요긴하게 써서 벌써 4개째 구입했군요. 사방 가는 곳마다 하나씩 던져두고 있으니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