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같잖은 개인의 주관이나 체감 따위보단 '숫자'로 모든 것을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단 것이었습니다.
남도일한테 잘 어울리는 여주는 유미란이냐? 홍장미냐?
사오토메 란마의 정실은 아카네냐? 샴푸냐?
이누야샤의 찐사랑은 금강이냐 유가영이냐? 이런 것들은 절대 객관적인 결론을 낼 수 없어요.
원작자 피셜이 있어도, 아무리 원작이 그렇게 진행되어도, 누군가에겐 영원히 홍장미, 샴푸, 금강이 정실이겠죠.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바닥의 모든 것들은 다 숫자로 설명이 돼요.
전력소모? 온도? 소음? 낮은 숫자가 좋습니다. 성능? 프레임? 숫자가 높게 나올수록 좋죠.
류오동이가 테스트하건, 낄대장이 테스트하건, 구구삼디는 항상 7500F보다 게임성능이 좋으며
기글하드웨어에서 테스트하나 퀘이사존에서 테스트하나 레이스 프리즘은 레이스 스텔스보다 성능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요. 솔직히 9070XT......그렇게까지 찬양을 받을 놈인가 싶단 말이에요.
뭐 여러 가지 요소들 다 따져보면 얘가 RDNA3 시절에 비해 획기적으로 크게 상황이 나아진 거 같진 않은데,
다만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은 엔비디아의 패악질과 비호감도가 역사상 가장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정도 뿐이네요.
엔비디아에 대한 엄청난 비호감도와 적개심이 RDNA4라는 제품에 대한 평가에도 엄청나게 녹아든 게 아닌지....
암만 봐도 그렇다고밖에는 생각이 안 들어요 요즘 상황이. 단순히 객관적인 수치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것들 말이에요.
지금 9070XT 또한 150$ 저렴하면서 70Ti보다 근소하게 부족한 성능이니 가성비로 계산하면 역시 20% 이상의 격차가 나요.
즉, 가성비 관점에서 계산시 이전 세대의 RDNA3나 지금의 RDNA4나 객관적인 아웃풋은 비슷한데, 대중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