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려다 빼먹은 부분이 있어 별도로 작성합니다.
콘크리트는...
습기를 머금습니다.
격자 뚫린 것 마냥 물이 주르르 통과되지는 않지만,
굉장히 오랜 시간(10년)에 걸쳐 물을 흡수하고, 다시 방출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아무리 기밀하게 단열시공을 해도,
외부 유입이 아닌 내부 콘크리트에서 수분이 방출되어
곰팡이가 자연발생하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폼을 떡칠했다면 그럴 공간조차 없어야 하겠지만, 늘 만약이란 게 있으니 유의해야합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다행히 이런 상황을 위한 자재가 나와있습니다.
바로 습기가 일방향으로만 통과하는 테이프가 되시겠습니다.
창호를 시공할 때, 제대로 된 업체는
안쪽면에는 집안의 습기가 들어오는 걸 막고 벽체의 습기는 빠져나가도록 돕는 방습테이프를
바깥에는 투습-방수 테이프를 시공합니다.
단열시공은 여기서 안쪽면에 해당되는 제품을 갖다 쓰면 됩니다. 그런데 이 테이프, 비쌉니다...
그냥 검색해도 잘 안나오고요.
셀프 시공이 아닌 전문 시공 형태의 경우 테이프가 아니라 넓은 비닐로 방습층을 형성해줄 수 있습니다.
단열재 두께가 10cm 넘어가면(EPS기준) 필요 없어진다고도 하는데 쉽지 않겠죠.
아이소핑크나 경질우레탄은 보습성질이 없어서 방습층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만, 우레탄폼의 열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본문에 적힌대로 방습테이프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꾸 견적이 늘어나네요...!
네덜란드에서는 콘크리트로 집을 지어서 물위에 뛰우더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