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가 이상한 건지 쓰는 사람이 이상한 건지 아무튼 갖고있는 키보드를 다 꺼내봤습니다
대학시절 접한 미니 키보드가 가히 충격적이었고
그 이후로 저에게 풀사이즈 키보드는 없었습니다
이젠 풀사이즈 키보드가 더 오타가 심한 지경이에요
1. 레이저 헌츠맨 V2 TKL
광축은 명백히 기계식을 대체할 차세대 게임용 키보드였어요
자석축 나오기 전까지는요
마땅히 대체할 키보드를 찾지 못해 쓰고있지만 리듬게임용으로 무난합니다
지금은 살만한 물건은 당연히 아니구요
2. 로지텍 K430r
저를 이렇게 만든 원흉입니다
대학시절 사서 지금까지 가장 오래 갖고있는 인생 최고 키보드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놀라 기겁하고 혐오할듯한 우측 쉬프트 모양도 저는 나쁘지 않아서
산 노트북이...
아무튼 컴퓨터 초기 설정할 때 이만큼 좋은게 없더라구요
3. 로지텍 K600
위의 키보드도 써봤겠다 터치패드 일체형 키보드를 쓰고싶어 찾아봤지만 솔직히 쓸만한게 없죠
비교적 신형인 K600을 직구해봤는데 딱 봐도 더 작은 터치패드가 터치감은 더 나쁩니다
키감은 K380과 유사한데 삐걱거리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K380 옆에 터치패드만 붙여둔 셈이죠
다만 K430r은 동글 전용인데 K600은 블루투스라 아이패드에서도 쓸 수 있는 건 괜찮습니다
어차피 단종된지 오래긴 한데 터치패드 일체형 키보드를 사지마세요
4. 한성컴퓨터 GK868B
노뿌 무접점이 궁금해서 사봤는데 멤브레인이 고급스러워진 맛
제가 키감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
덕분에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잘 쓰고있습니다
소음은 상당히 조용합니다
5. 키크론 K7 Pro LP
이번엔 LP 스위치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그런데 이거로 리듬게임을 오래 하면 손끝이 저리네요
스트로크가 얕다는게 이렇게 힘든 건줄 처음 느껴봤습니다
via로 웹에서 설정 가능한 게 좋습니다
6. CM51+
리듬게임 특화 배열에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자석축입니다
키보드 성능도 크게 체감했고 헌브투 기록도 싹 갈아치웠습니다
그런데 손배치가 도저히 적응이 안되서 쓰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배치로 하고있어서요
이젠 새로운 메인 키보드를 찾고있는데요
자석축은 생각 이상으로 소음이 커서 당장은 못 쓸 것 같고...
자석축에 저소음 나오면 좋겠습니다
자석축에 65% 이하 배열에 저소음 나오면 좋겠습니다
모델이 너무 많아서 추천을 받아 목록을 줄이고 싶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30 여년 전에 IBM 키보드나 20 여년 전에 한성 키보드 쳐본게 다 입니다. 그 후로는 멤브레인식만 썼습니다. 그런데 체리 스위치에 오덕 키갈이 해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