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EO80으로 키보드 기변한 후 느낀 게 많아서 주절주절 해보자면
예전엔 이 정도 퀄리티와 편의성을 기대하려면 못해도 백단위는 우습게 넘기던 시절이 있었는데....
중국발 열풍이 불기 전엔 풀알루 키보드의 선택지는 매우 매우 좁았고 그마저도 고가였고 구매가 선뜻 쉽지 않았습니다.
(기성품의 대표적으론 아콘의 DX, FX 앱코의 AR87등이 있었지만 추가적인 작업 없이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MonsGeek를 시작으로 레이니, 독거미 등 예전 커스텀 키보드들이 낼 수 있던 퍼포먼스를 고작 10만 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물론 예전과 비교해서 기계식 스위치의 선택지가 넓어져서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한번 사장됐던 기계식 키보드가 이렇게까지 대중화된 건 나름 볼만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레오폴드와 같이 한국의 걸출한 업체가 더 이상은 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