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종종 쓰이던 것인데 이젠 존재 자체가 크게 희미해진 악세사리 입니다. 아마도 중국발 저가 전개 + 급격한 경량화 + 노트북을 포함한 모바일 환경으로의 중심 이전이 더해지다 보니 무선이 대세가 되어버렸기 때문이겠죠.
저도 두어개를 쓰고 있다가 위의 것을 막 은퇴시키는 참입니다. 가족용 PC에서 쓰던 것인데 무선으로 교체하면서 이참에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10여년을 훌쩍 넘겨 녹슨 스프링이 회복되지 않을 정도까지 썼으면 제 값은 충분히 한 것 같아 미련은 없군요. 다만 이럴 때마다의 애처로운 자기 연민인 '나도 늙는구나' 식의 잡념 살짝?
저도 저런거 하나 구비하고 싶었는데, 책상이 쓰레기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