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알리 천원마트를 보다가 DeX용으로 좋을 것 같은 키보드를 겟 했습니다. 3천원에... 요즘은 천원마트 물건을 일정 개수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에 알리에서 직배송이라 일주일만에 오는군요.
어제 물건이 와서 눌러보니 또각또각 눌리는 느낌의 미니 키보드인데 순간 머릿속에 촤라락 흘러가는 QWERTY폰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남아있는 기기는 저 둘 밖에 없었지만, QWERTY폰 참 많이 썼었네요.
WM시절의 미라지, 엑스페리아 X1 부터, 안드로이드 초기 시절 옵티머스Q, 모토쿼티, Epic 4G, 드로이드시리즈 등등. 가장 좌측의 삼성 키보드 케이스도 단종되는 S8 노트때 까지 항상 구매했었습니다.
엑스페리아 mini pro, sidekick 4g 등등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못 구한 쿼티폰이 많을 정도로, 나름 제조사별로 쿼티폰 한두종은 있던 낭만의 시대가 끝나고서는
BB 패스포트도 안드로이드 정식 지원되면 사봐야지 하다가 기약이 없어서 포기했고, 이후 방수+쿼티 라는 희대의 마이너 조합만 만드는 uniherz, 철지난 스펙으로 겨우 펀딩만 끝낸 F(x)tek, 추억팔이 하는 gemini 등등 그나마 최근의 QWERTY폰은 기믹성만 강조하지 정말로 쓸만한 물건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
개인적으로 최고는 저 드로이드4의 5열 슬라이드 쿼티가 최고였는데....
P.S 물론 그 낭만의 시대에서도 쿼티가 기믹인 폰들도 많았죠. 모토로라의 flipside, flipout, backflip 3형제를 찾아보시면, 정말 만들 수 있는 형태의 쿼티폰은 다 만들었구나 하실겁니다 (...)
사용성에서 차이 많이 나니 불만족 스러우면 구입해서 사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