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기 자체는 반년전에 샀는데 사기만했지 쓸곳은 없어서 눈으로만 감상하다가 올해부터는 쉬는날마다 손에 익히려고 초보자셋트 완성시켰네요. 예전에 용접을 속성으로 배우긴했었는데 배운날만 잘되고 그다음날은 능력치 초기화되서 용접봉 붙히기 만렙, 구멍내기 만렙이였어서 '해보긴해봤어' 꺼내기도 부끄러웠거든요.
초보자셋트는 용접기1 용접홀더1 용접어스1 용접면1 용접봉1 등천장갑1이 있겠습니다. 고수들도 이건 다 갖고다니고 좀 덜 전문적인분들은 용접면을 안씁니다. 전문적이신분들은 보호의까지 입으심; 반박시 덜 전문적이신분.
이제와서 다시 등천장갑을보니 윤형철조망과 항타기가 떠오르는데 사실 저는 등천장갑을 사회에서 먼저 접했기때문에 반가웠었네요.
아래 코리아나어쩌고는 자석으로된 지그입니다. 갖다붙히면 90도 45도 30도 등등 가능하다고해서 사봤습니다. 종류랑 사이즈가 가지각색이에요. 힘은 뭐 좋다래서 사봤는데 손으로 잘 떼지네요. 써봐야알듯.
용접은 해보면 용접면이 꼭 있어야겠더라구요. 납땜은 맨눈으로 볼수있지만 용접은 맨눈으로 볼수가 없어요. 무슨 대야에 물받아놓고 기도하는것도아니고, 고수들도 용접면 쓰는데 초보가 용접면 안쓰면 눈알 구워져서 진짜 눈물납니다.
용접면은 자동차광면을 샀습니다. 제품은 고민해봤는데 두세업체 제외하면 다 중국 수입품이라 크게 고민할필요는 없었고 그냥 마음에 드는거 사기로 결정. 요즘은 보급형도 LCD 넓게나오면서 동시에 컬러로 나오더라구요. 옛날건 LCD 사이즈는 반쪽짜리에 투명도도 좋지않고 흑백시야라서 한쪽눈감고 사는것같았는데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네요. 요몇일 검색하면서 처음알았음;
사진이 자동차광면을 들여다본 모습이니 말 다했죠? 흑백 LCD 자동차광면이 얼마나 답답했냐면 아무것도 모르는사람한테 흑백 LCD시절 용접면 씌워놓으면 진짜 공포스러워합니다. 제가그랬음;;
아무튼 용접기 셋트는 완성..
용접기 셋트외엔 오랜만에 콘덴서도 사봤네요. 육-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