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과 갔는데 아니 뭔 사람이 이렇게 많죠..
대기 30분 걸려 겨우 진료 받았는데 증세 말하고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도 대보고 하더니 바로 진단명을 내리네요.
감기로 인한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오늘만 예닐곱명은 왔답니다.
그나마 제가 초동대처를 잘 해서 오한과 몸살 날 거 같자마자 종합감기약 한 정 먹고 몸을 뜨겁게 데워서 더 큰 증세는 없고요.
장으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은 모양이더군요.
정유재란 당시 기세 좋게 한반도를 점령하려다가 조선군과 명군에게 밀려 남해 해안가에 왜성을 쌓고 틀어박힌 일본군 꼴이란 거죠.
약으로 지사제, 염증치료제, 정장제, 가스제거제 등이 나오는군요.
3일치만 주는 거 보면 가벼운 모양인데...
음식은 먹어도 되는데 튀긴거나 기름진 거 말고 부드러운 걸 먹으면 되고, 커피를 피하라네요.
이렇게 병원 다녀와서 약 먹으니 무슨 꾀병마냥 갑자기 또 속이 안정적으로 변하네요.
둘다 해병짬뽕도 같이 왔습니다.
그냥 대장이 직무유기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