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방금와서 짐 정리하고 여행후기는 못 쓸거 같고, 사진 몇 가지만 올려봅니다.
- 세상에서 기글하기 가장 좋은 폰. 그거슨 화웨이 메이트 x.
가로화면보다 세로화면으로 보는게 훨씬 브라우징 할때 좋습니다.
- 어흥~ 공안이 잡아간다!
저 화면 뜨니까 갑자기 폰 보고 있던 사람들이 1초간 저한테 관심 집중..
중국애들이 보통 남 한테 관심 별로 없던데, 저 순간 만큼은 어......!
공안 불러!
- 공산당 인증 유해한 컨텐츠가 있어서 못 보여주는 싸이트
그거슨 네이버...
- 중국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념품.
그것은 공안인형!
상해 공안박물관 가서, 보라는 박물관 내용은 안보고 1층 기념품 샵에서 인형 사서 왔습니다.
공산당 하면 공안이고,
공안 하면 뭔가 인민의 절대권력? 이미지가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인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고 싶고, "우리 열심히 인민들을 위해 일해욧!!! 우리 가엽게 봐주세염!!! 사랑받고 싶어!"을 하고싶은 마음을 잘 담은 물건이라 생각하여 샀읍니당?
원래 공안만 사려고 했는데, 소방관복이 이뻐서 하나 사고 (주황색은 출동할때, 파란색은 정복 같은 용도인데, 파란색이 이뻐서 샀어요)
인민군복은 살 마음이 1도 없는데, 뭔가 에코백에 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시뻘건 공산당 공공기관 마크가 없어서 괜찮을거 같아서...
근데 아마 단골 카페 사장님께 저 군복입은 인형을 줄거 같네요..
- 반려 아이
말 안듣은 어린이를 위해,
대형 하네스를 입히고,
목줄을 잡고 훈육하는 엄마.. (....)
근데 이게 좋았던게, 아이가 난리를 쳐도, 반경이 있다보니까, 타인에게 피해가 없고, 엄마도 충분히 훈육할수 있는 사정거리(?) 안에서 모든게 이뤄지다 보니까 씽크빅인거 같습니다.
물론 개와 아이의 차이점은, 강아지는 목줄을 보호자에게 갖다주지만, 아이는 목줄을 자기 손에 쥐고 방방 뛰어다닙니다....
서울 1호선이 '달리는 문화관'이라면, 중국은 어디서나 볼거리가 흔해서 인상 깊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인민공원 주변에 QR코드 걸어놓고 구걸하는 거지를 실제로 봤고, 지나가는 행인은 위챗을 켜서 돈을 송금해 줍니다.
- 아전밤교
아침엔 전병집, 밤엔 교자집
제가 묵은 숙소는 황푸구인데요, 역에서 숙소에 가는 길에 24시간 하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 간판이 신기한게, 아침에는 전병이라고 써져있구요,
밤이 되서 간판 LED를 켜면 교자로 바뀝니다.
.....
암튼 재밌고 신기한것을 잘 보고 왔습니다. 근데 상해 두 번 다시 안갈꺼예요.
알리페이 때문에, 숨 쉬는것 보다, 돈 쓰는게 더 편한데, 물가는 서울이예요.
서울보다 싼건 교통비 밖에 없어요.
다음에는 충칭이나, 자연 경관을 보러 대륙 안쪽, 깡시골 가고 싶어요.
암튼 이번 여행에서는,
대만에서는 낭만을
중국에서는 미래기술과 기행을 본듯 합니다.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