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대추입니다.
저희집은 두그루의 대추나무를 길렀기 때문에, 가을되면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푸른채로 중간 중간 따먹기도 하고, 갈색빛이 진하게 나게 두기도하고, 제사에는 딴거나 말린걸 올렸죠.
대추도 품종별로 특징이 좀 다른데,
저렇게 연두빛이 좀 남았을때는 풋내가 좀 많이 나기도 합니다.
다만 본가 단독주택생활을 접으면서 나무는 전부 잘랐습니다.
한 30년가량 길렀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밭에 심은 것도 있어서 그걸로 때우고 있습니다.
근데 품종이 달라서인지 더 퍼석하고, 그맛이 안나서 거의 안먹게 되더군요.
어쨋든, 최근 먹을일이 거의 없어놨는데, 최근 급 말린대추가 땡겨서, 본가에 이야기 드리니 씨빼고 말린 대추를 잔뜩 보내주셧습니다.(한 2kg가량;)
아주 빠삭 말려주셔서 딱딱할 정도입니다만, 쪼금만 물러서 젤리같은 식감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란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만..
어쨋든, 요즘은 생대추나, 말린 대추자체를 직접적으로 먹어보지 못했다는 사람이 꽤 있더군요.
적당히 달큰해서 그대로 차로 해먹어도 맛있는데...
거기에 꿀타서 먹는 사람도 있지요.
어쨋든 자체적으로도 당분이 높아서 칼로리 폭탄이되기 쉽상입니다만..
자체 당분이 워낙 많아서 설탕 같은 건 절대 추가하면 안되구요. 건대추는 상관없지만 생대추는 꼭 도수 높은 술에 담그세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1kg 정도 구매할 수... 없을까요? 어차피 술 담글 용이라 상하지만 않있다면 완전 못난이 대추여도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