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리님의 LG NAS 나눔 글 https://gigglehd.com/gg/16639885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기글 대표 PC재활용센터장 + 저전력무소음충 + 자작NAS 전도사 + 알고보면 게시판 낭인으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는 디렉터즈컷 인사 올립니다.
1. 서론 : NAS는 좋읍니다
저는 얼마전 온동네 파편화된 저의 NAS(시놀로지 그런거 아니고 그냥 남는부품에 남는케이스 고물 자작 NAS;;)들을 구조조정 묻지마 대통합 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뭐 그러고 나서 보니 세상에나 목적대로 분산해 놓았던 이유가 다 있었더라고요. 이전에 제가 판단하고 결정한 부분인데도 제가 기억을 다 못하는 하 촤..
그래서 엉엉 울면서 남는 부품들 어디 다시 없나 찾아보고 앉았는데요.. 이게 어떤 신묘한 타이밍인지는 몰라도 때마침 두리님께서 본격 NAS를 나눔을 해 주신다고.. 그리저리하여 저에게도 대기업쩨 NAS가 마침내 생겼습니다. NAS하면 남는 부품갖고서 OMV 깔고 해놀깔고 앉았던 저에게 이런 행운이라니 말씀입죠..
=============
* 품명 : LG전자 'NS2' 세부모델코드 'N4B2NF4'
* CPU : 아톰 파인뷰 D510 (2C4T, 13W)
* RAM : DDR2 1GB
* 스토리지 구성 : 3.5인치 백플레인 4EA
* ODD : 아니 NAS인데 블루레이 레코더가 붙어있어요? 블루레이가? 그것도 레코더로?
* 연결 : 1기가비트(!) LAN
* 외장 : USB 2.0 으로 외장 스토리지 연결가능, 전설의 e-SATA 연결가능, 메모리카드 리더기도 달려 있어요!
* OS : 리눅스(추정) 기반 커스텀 OS
=============
본 제품는 2010년 이전에 출시가 되었고요. 당대에는 70만원 이상가는 고가품이었습니다. 엘지 자체 생산은 아니고 당연히 풀 솔루션 OEM이었지 않았을까 짐작이 되죠. 스마트폰 태동기에 발맞추어 NAS 시장에도 진출하려 한 LG의 판단은 생각해보면 옳은 결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게다가 DSLR과 6mm 테이프기반 HDV가 신나게 보급되던 2000년대 중-후반에는 대용량 멀티미디어 자료에 대한 취급과 보관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었고요. NAS는 그런 돈많은 아저씨들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판매할 수 있는 실로 고부가가치 상품이었습니다. 양산과 판매에만 성공하면 이건 돈이 되는 제품이었어요. 꽤 비쌌거든요.
다만 시놀로지 같이 회사 사활을 걸고 직접개발 직접설계 직접생산하는 그 경쟁력에는 이길 수가 없었죠. 시놀로지의 약진에 밀려 LG는 결국 NAS 시장에서 서둘러 철수합니다. 스마트폰 시장 말아먹은 것처럼 뭔가.. 이게 자체생산하는 백색가전 말고는 뭔가가 부족해요 LG전자..
2. 본론 : 본격 제품 리뷰
물건의 크기와 모양은 이와 같습니다. 크진 않은데 그렇다고 ITX급으로 작지도 않죠. NAS는 원래 이정도 됩니다. 후면에는 기가비트 랜과 함께 전설의 e-SATA 연결단자가 있습니다. 당대에 함께 출시된 LG NAS 중에는 100메가비트 LAN이 달린 저가형도 있었습니다. 본 제품은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지원해서 2020년대 현재에도 충분한 쓸모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고무패킹을 충실히 박아놨습니다. NAS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진동을 상쇄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드드스크는 모터가 들어 있으니까요.
앞 커버를 열면 이렇게 생겼고요. 아래쪽에는 멀티메모리카드 리더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제품답게 여기저기 LED 램프들이 달려 있어서 동작상태를 보여줍니다.
하드베이를 뽑아본 모습. 여기에 하드를 달고 나사를 쪼으면 되는 거겠죠. 하드베이는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하게 탈착됩니다.
두리님께서는 나사도 이렇게 꼼꼼하게 챙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센세...
운영체제는 ODD로만 설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조사 지원이 완전 끊어진 물건이고 오픈소스 아니다 보니 웹사이트에서 OS를 찾기가 어려운 편이던데요. 이렇게 OS CD 까지 또 챙겨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센세.. (2)
그리고 평범한 기글러답게 드라이버 들고 케이스부터 따 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 벗겨내면 이렇게 됩니다. 상판이고요. 왼쪽으로 접지선 보입니다.
풀 분해를 하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라떼시절 컴퓨터 케이스 쓰시던 분들은 철판 두껍고 무겁고 그런거 기억하시죠. 본 제품도 철판이 꽤나 두껍습니다. 특히 이렇게 하드디스크 여러개 막 돌아가는 그런 환경에서는 철판 얇으면 웅웅거리는 공진음 소리나고 그런 게 있을 수 있거든요. 왜 무거운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 철판이 두꺼웠습니다. 튼튼했습니다. 이게 대기업쩨구나 싶더라고요 뭐가.
이게 파워입니다. 220V 먹어서 DC 19볼트 뽑아서 기판에 넣어줍니다. 큼지막한 콘덴서와 두꺼운 배선이 인상적이네요.
메인 기판입니다. IPPPV-NAS 라는 모델명의 시스템보드를 씁니다. 검색해보니 IPPPV는 페가트론에서 나오는 시스템형 보드의 제품군인 것 같습니다. 페가트론은 시스템쪽에서는 유명한 ODM 전문 설계 생산회사죠. 아톰보드 작은보드 쫓아다니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더라고요.
D510은 13와트급이라 쪼끄만 방열판만 가지고서는 좀 미묘하죠. 해서 저렇게 작은 쿨링팬 하나 붙어있습니다.
보드의 후면으로 저렇게 SATA 케이블들이 연결됩니다. 사타 파워도 보드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온동네 다니면서 안쓰는 구형하드들 찾아봅니다. 초대용량 500기가 하드들이 나옵니다. 신뢰의 웬디블루..
훗 이제는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전설의 삼성 하드입니다. 제 골동품이죠.
요즘 하드디스크 시장 보면 뭐 시게이트 웬디 2강에 도시바가 꾸준히 버텨주는 그런 형국 같은데요. 기글 처음 생기던 그 십수년 전에는 그에 더해 히따찌에 맥스터까지 삼성까지 하드디스크 만들어 내던 하드디스크 꿈과 희망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암튼 그 전국시대에 있어 최악의 하드로 악명을 떨치던 곳이 있었으니 데쓰게이트.. 보다도 훨씬 전 일입니다. 바로 하드의 지옥 하드의 함정 삼성이었죠. 삼성하드 그딴거 누가 쓰냐... 라는 게 다나와댓글판부터 지금은망한그파란사이트를 거쳐 그리고 신생하드웨어사이트인 구 기글에 이르기까지 공통되는 일종의 국룰이자 시대정신이었습니다. 삼성하드 싸지만 모두가 시게이트 샀고 모두가 웬디블루를 사고 컴터 좀 친다 하는 사람들은 웬디 벨로시렙터 1만rpm 그 시끄러운 걸 샀습니다. 물론 삼성의 PC를 사면 삼성하드가 들어있었죠 ㅋㅋ 아 근데 저는 왜 이걸 갖고 있는지 ㄷㄷ
여튼 하드 다 달고 전원 꽂고서 복구모드로 부팅해가지고 CD에 들어있는 OS를 설치해 줍니다.
그냥 단순설치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데요. 디스크 RAID 묶으면 구성하는데 시간이 어엄청나게 오래 걸린다고 메뉴얼에도 나와있고 두리님께서도 따로 알려주셨습니다. 아마 레이드 잡고 나서 디스크 무결성검사까지 한번에 조지는 게 아닌가 그 생각이 듭니다.
OS 설치를 마친 이후, 전원OFF 상태에서 실제 기기의 부팅에는 1분여 소요되고요. 대기업제 PC 특유의 경쾌한 비프 멜로디가 나옵니다. 모니터가 따로 달려 있지 않은 기기다 보니 일케 4단 비프음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기특합니다. (OS의 설정메뉴에서 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상종료 시에도 특정한 4단 비프음 멜로디가 짧게 나옵니다.
이 NAS가 친절하게 느껴지는 이유에는 외부에 붙어 있는 액정이 있습니다. 시놀로지도 큐냅도 이런거 없죠.
아 그거 뭐 웹페이지로 로그인하면 다 보이는데 굳이 왜 필요하냐.. 하실 수도 있는데 설치유지보수에 엄청 편리합니다. 당장 가장 메인 텍스트부터 커스텀 가능합니다. 이게 뭔 서버인지 알려줄 수 있겠죠. 그리고 옆에 버튼들 누르면 마치 이전에 Mp3p 쓰던 거 마냥 다음정보 다음정보 착착 보여주는데 세상에 할당받은 IP주소가 나와요.. 기기 부팅시키면 부팅하는 중 초기화하면 초기화하는 중 그리고 시디 넣으면 시디 읽는 중 시디 복사하는 중 몇프로 남음 이렇게 따박따박 알려줍니다. NAS에 문제생기면 에러코드도 나오고요.
이 부분이 본 제품만의 특장점이자 개발의 핵심이자 양산비용을 상승시킨 그런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스템 상태를 보여주는 모니터링 액정이라뇨 ㄷㄷ
3. 심화 : 운영체제 살펴보기
NAS가 정상부팅되고 나면 공유기로부터 IP를 받아왔을 겁니다. 공유기 OS에서 찾아보니 마지막에 못보던 IP가 보이네요. IP단의 최상단에는 체고체신의 컴퓨터 2400G가 있습니다. 아 윈도 11 왜안대요..
암튼 저 IP를 치고 들어가니 쫜! NAS 관리 웹페이지로 접근이 되었습니다. 아 설레입니다.
서둘러 어드민 비밀번호를 바꿔줍니다 ㄷㄷ 뭐 내부망 전용이라 딱히 뭐 없습니다만 그래도 기분상 그렇게 해야 됩니다 ㅇㅇ
최초 로그인시에는 어드민으로만 접속 가능하고요. 이후로는 사용자계정을 늘려줄 수 있습니다. 리눅스답게 사용자그룹 가능하고요. 사용자ID 가능하고요. 그리고 그룹이나 사용자에 따라 접근가능한 공유폴더 제각각 따로설정 가능하고요. 그리고 읽기/쓰기/모두 이렇게 권한 설정 다 가능합니다.
그냥 흔한 자료배포용 서버라 한다면 무기명사용자로 그룹 하나 만들고 전용 공유폴더 파고 아이디 파서 읽기권한만 준 다음에 서버주소랑 아이디패쓰만 던져주고는 자 다들 몰려와서 자료 받아만 가시라..는 시나리오 가능하다 이거죠.
와 사용자 넘많이 몰린다 하면 아예 그걸 토렌트로 만든 다음에 토렌트 시딩을 이 NAS에서 해버릴 수도 있고.. (이 NAS는 토렌트 클라이언트도 됩니다) 일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이거죠 NAS
500기가 하드디스크로 단일디스크 단일볼륨 구성해 봅니다. OS 설치하고 나니 대충 30기가 정도 먹고 시작하는 거 같습니다. 저게 다 OS는 당연히 아닐 것 같고요.. 여기에 리눅스 쓰면 그럼 EXT 파일시스템일 거니까 EXT 특성상 예약된 블록 5% 잡아주다 보니 저렇게 용량 빠지는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적당히 SAMBA 공유폴더 하나 잡아주고 파일쓰기 속도 테스트 해 봅니다.
정상적인 기가비트 속도 쭉쭉 뽑아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싸구려 디램리스 SSD들은 몇십기가바이트 옮기다 보면 속도가 불안정하다 못해 아니 얘가 팍팍 죽어서 나중에는 50메가 60메가 나오다가 마참내 기어이 응닶없음 뜨는 것에 반해.. 이렇게 대용량 전송에서도 안정적인 그래프를 끝까지 보여주는 것은 하드디스크의 특성이죠. 속이 편아안 합니다.
뭐 그거 새 하드 포맷해서 그런 거고 파일단편화 심해지면 결국 들쭉날쭉 아니냐.. 하실텐데 리눅스 EXT4는 원리상 하드단편화 문제가 훠얼씬 낫습니다. 리눅스 가면 조각모음 그게뭐임 하시는 분들도 많죠. 물론 EXT고 버터FS고 뭐고 하드가 가득 차면 답이 없지만요...
암튼 NAS인만큼 SMB 뿐만 아니라 FTP, NFS 프로토콜 AFP 지원하고 R씽크도 지원하고(!)요 .. 그리고 이전에 LG에서 자사 NAS 제품들에게 DNS를 지원하던 때에는 ID.lgnas.com 으로 DNS 먹이고서 외부에서도 쉬운 접속 가능했다 합니다.
뭐 지금은 duckdns 이런거 쓰던가 하면 되겠죠. (물론 보안업데이트 끊어진 물건이라 외부접속은 모쪼록 신중하도록..)
그리고 ㅋㅋㅋ 토렌트도 됩니다 토렌트도! 야 개인 NAS 그까이꺼 백업서버 아니면 토렌트 돌리는 거 그거 아니냐! 사무실 파일서버 아니면 개인용도에서 뭐 그 정도 아니냐고!
다만 아톰 NAS에서 토렌트를 돌리는 것은 사양에 부담이 되고 그리고 회선 최고속도 뽑는 일도 여의치 못합니다. 하드디스크 파편화도 나고 기계적 부담도 되죠. 비추천합니다.
아 필요한 토렌트는 그냥 PC에서 돌리시는 걸로.. 클라이언트에서 램캐쉬 엄청 걸고서 SSD로 받으시는 걸로...
빈 디스크들은 이렇게 추가적인 볼륨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 (리눅스 기반으로 추정되는) NAS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쉽게 구현한 것이 특장점 같습니다. 당장 시놀로지만 해도 뭔 소린지 모르겠다 싶은 옵션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물론 그런 세세한 옵션들이 있는게 장점인 거겠지만요) 그에 비해 LG NAS는 대부분의 초보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쉽게 구현했구나 싶습니다. 볼륨 생성에서 저 그림 보세요. 래이드 구성에 따라 서로 다른 그림으로 참 쉽게 설명해 줍니다. 어서와 NAS는 처음이지 이런 친절함이 있습니다.
시스템 사양과 구성을 보여줍니다. 쿨링팬 RPM 까지 보여줘요.. 이 쿨링팬 rpm은 NAS 전면 액정패널로도 확인됩니다.
하드디스크 스마트 정보도 보여줍니다.
여담이지만 고물하드 붙잡고 NAS 인생 살다보면 이 스마트정보에서 하드 재할당 섹터수 확인되는 순간을 맞이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되도록 겪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전원옵션입니다. 하이버네이션 있고요. 전원 OFF에서 WOL 동작 잘 되더라고요. 좋습니다. 처박아두는 NAS는 WOL이 중요하죠.
전면액정의 밝기(명암)과 하드디스크별로 달려있는 동작확인 LED의 온오프, 그리고 부저음의 온오프까지 필요한 기능만 알차게 넣었습니다.
하드디스크 4개 풀베이한 이후 부팅직후 최대전력소비는 47와트 까지 올라가고요. 일반 동작상태에서는 30와트대 나왔습니다. 평범한 10와트 아톰기반 NAS 소비전력 이 정도 맞습니다. 요즘 것들도 그래요. 3.5인치 하드 많이 달수록 계속 늘어납니다.
NAS 전원 OFF 하고 WOL 가능하도록 랜카드만 대기 시에는 0.7와트 측정됩니다. 실로 양호합니다.
요즘 블루레이 누가 쓰냐.. 하는 질문은 차치하고 일단 이게 그 구경하기 어렵더라는 PC 내장형 블루레이 레코더라 그 말씀입죠.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로 NAS에는 SATA방식 백플레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하나씩 굴러다닌다는 SATA 방식 DVD 레코더 꺼내서 먼지털고 한번 연결해 보았습니다.
괜찮아 자연스러웠어 하면서 쑥 들어가 꽂혔죠.
이후 복구모드로 NAS 초기화 시키고 CD 넣어서 OS설치까지 다 잘 되었습니다. 잘 되네요?
하 이게 되네... 는 뭐 시스템 보드 생김새 보고서 되겠다 싶긴 했지만 아 그래도 말이죠.. 이게 진짜 되네 www
그래서 냉큼 전면 베이 교체하고 모른척 하기로 했습니다.
자 이제 저는 NAS도 생기고 PC 내장형 블루레이 레코더 ODD도 생긴 겁니다. 신납니다.
물론 블루레이 디스크 그거 플레이스테이션 말고 요새 누가 쓰냐.. 아 영화볼거면 넷플렉스 봐야지.. 가 사실 정답입니다. PC에서 4K 블루레이 재생하는 것도 이젠 뜻대로 잘 아니되고. 그렇다고 뭐 백업매체 블루레이 쓰기도 좀 애매합니다. 싸구려 LTH 디스크 그거 생각보다 오래 못 가거든요. 25기가의 애매한 용량도 그렇고요. 그렇다고 마냥 용량대가성비가 대단히 우월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그 전에 야 ODD 요새 누가 쓰냐.. 걸그룹 싸인회 갈거라고 CD 백 장 샀니.. 가 정답입니다. 아니 아이돌 CD를 사더라도 실제 음감은 구글뮤직 애플뮤직 그런거 쓰잖아요 다들.
그래서 ODD 는 특히 내장형 ODD는 사실 필요가 없는 세상입니다.. 만 아 그래도 기분이가 좋잖습니까 기분이가..
아 열분들 블루레이 레코더 다들 없잖아요 저는 이제 있다 말입니다 (광역어그로)
5. 마무리 : 감사합니다.. NAS 좋읍니다..
말씀드린 대로 백플레인 달려있는 본격 NAS를 개인명의로 소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작 NAS랍시고 미니타워에 하드 대여섯개 우겨넣고서는 하드 바꿈질 할 때마다 케이블 다 뽑고 나사 풀고 그랬는데요. 물론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서 그려러니 하며 살았습니다만. 이번에 백플레인 해보니 왜 다들 존스보 NAS 케이스를 사시는지 너무나도 잘 알 것 같습니다.
본 제품은 D510을 씁니다. 이건 요즘 나오는 시놀로지 신형에 비하면 프로세싱 파워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다만 NAS라는 게 이게 대충 파일서버 정도로 활용된다면 고성능일 이유가 전혀 1도 없습니다. 아톰의 1기가 넘는 클럭과 10W 전력소비도 실로 아까운 일일 수 있다 이거죠. 실제로 더 저사양 NAS로 내려가면 마벨에서 나온 NAS용 SOC칩 쓰는데 그거 다해서 6W대입니다. (물론 속도가 제대로 안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해서 어떤 의미에서는 NAS야말로 구형부품 신형부품 큰 차이가 나지 않고.. 해서 10년 넘은 NAS도 사용에 크게 문제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일서버로만 쓴다면 말이죠. 물론 돌리다보면 하드가 죽고 뭐 파워가 죽고 팬이 죽고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유지보수 메인테난스의 영역입니다.
테스트 다 끝내고 구형하드로 가득찬 NAS 들어보니 실로 묵직합니다. 대단치 않은 용량이지만 이제 이 NAS는 특수목적의 스탠드얼론PC에 다이렉트 랜선 직결;;로 물려서 저장장치 확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겠습니다. (PC랑 NAS랑 랜선으로 아몰랑 직결해도 연결이 되는 매직..) 15년 다 되어가는 물건이라지만 현재시점 훌륭한 DAS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택배받고 나서 좀 놀란게 포장에 엄청 힘을 써 주셨더라고요. 두리님 처음 말씀처럼 꽤나 크고 무거운 물건이었는데요. 진짜 엄청나게 꼼꼼하게 포장해 주셨습니다. 아니 돈받고 파는 물건도 아닌데 이걸 이렇게나.. 다시 한번 감사의 폴더인사 전해 올립니다. 제 폴더인사가 얼마나 공손한지 직접 보시면 놀라셨을 겁니다.
그리고 긴 글 TMI 읽어주신 기글러 열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다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컴덕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글아 아프지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