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잠을 못 자는 것도 문제지만, 머리가 따끔거리고 아픈 게 더 큰 문제였습니다. 불면증의 부작용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마누라가 카페인을 좀 줄여보라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잠이 안 온다->이렇게 된 이상 버텨봐야겠다며 커피 마심->밤에는 소화 안된다며 콜라 마심-> 카페인 과다 섭취일 가능성도 높겠구나 싶어서 48시간째 안 마시고 있는데요.
증상이 좀 호전된 것 같아 다행이지만, 인생의 낙인 카페인이 없어진 건 불만이군요. 그래도 일단 수면 습관을 정상대로 돌릴 때까지는 참아 봐야죠.
그냥 콜라를 못 마시니 펩시 제로제로를 꺼내 봤는데요. 처음에는 이 맛대가리 없는 실패작을 만들다니 제정신이냐 싶었지만, 콜라를 이틀 안 마시다가 마셔보니 이것도 먹을만 하네요? 역시 배우신 분들이 월급 받아가며 이상한 걸 만들리가 없었는데, 제가 그 높은 뜻을 몰라봤었네요. 지금 사서 쟁여둔 콜라가 다 떨어지면 제로제로로 완전히 갈아 타는 것도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저같은경우 일할때 커피홀짝하는거때문에 며칠간 잠을 못자서 한 1주일이상 커피 안먹고 겨우 숙면에 취했던 기억이 나네요
설탕안든 레몬가루같은것 물에 연하게 타서먹으니 좀 낫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