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1000이라고 2012년까지 게임이 나온 오락기 기판이 있거든요. 도돈파치 최대왕생같은 케이브의 유명한 탄막슈팅게임이 나온 기판인데... 기판 인기가 많아서 그 시스템을 통째로 FPGA에 넣어 에뮬레이션해보고 싶었습니다.

 

원래 저는 MiSTer FPGA라는 플랫폼에서 작업중인데, 이 기판을 돌리기엔 메모리 대역폭이 좀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성능을 살짝 깎아야 하는데, 뭔가 기술데모라도 성능을 풀로 뽑을 수 있는 데서 돌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CPU, 메모리컨트롤러, 2D그래픽 만지는 블리터, MP2 음원 디코더까지 까지 싹다 제가 만들어야 하는데 큰일은 아닙니다. 데이터시트 정독하고 사양대로 알잘딱깔센 설계를... CPU(히타치 SH3)는 최저 클럭 102MHz를 찍어야 해서 아키텍쳐와 RTL에 신경을 써 줘야하는 게 살짝 걸리지만요.

 

 

 

 

근데 이것도 재밌는데 역시 12년전에 중딩때 386만지고 다닐때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ㅎㅎ 공부 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