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2일) 10시 시승 예약 했습니다. 아침이라 사람 없고
하이테크 센터 내에 있습니다. 차량구매 상담쪽 현대차로 들어가서 깊숙히 들어가면 따로 사무실이 있습니다.
대기실에는 물이랑 커피 있는데, 저번 KGM experience 에서 커피맛이 너무 좋았어서... 기대했는데, 전원이 꺼져있는거 같더라구요.
물 먹으려고 했는데, 바로 시승 시작이라 (9:30분, 시간보다 빨리 시승이 가능했습니다.)
종이컵 뽑아 든 채로 어쩔 줄 몰라하니까 생수를 주시더라구요.
확실히 현대차는 이런 센스가 좋아요. 대면업무 하는 직원분들 호텔쪽 사람 뽑아 쓰나...
차는 그냥 캐스퍼입니다... 소형차여도 뭐 뼈대는 캐스퍼인걸요.
처음에 액셀을 밟았을때 놀랐던건, 차가 엄청 가볍다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배터리 무게가 묵직하므로 무겁다라는 느낌은 있는데, 구동계에서 돌려주는 느낌은 정말 가볍습니다.
공기저항 많이 받게 생긴 녀석이 이렇게 전비가 잘 나오는이유가 무게구나, 싶었네요.
그냥 스포츠 모드로 밟고 별짓 다 했는데 전비가 8.5입니다. 딱히 전비운전 하지도 않았습니다. 시승이니까요.
나중에는 좀 떨어져서 8.2 입니다. 비슷한 차급의 르노 조에가 5나오는거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유튜버들이 차급을 뛰어넘었다 라고 칭찬일색을 하는데, 주행질감은 아반떼 그 이상이지만, 그래도 물리적인 차체에서 오는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핸들 잡아 돌리면 아래는 무거워서 안정적인데 위쪽이 살짝 낭창낭창? 날랑날랑? 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내연기관보다 낫습니다.
전기차를 산다고 하면 굳이 캐스퍼ev를 선택지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경차라고 하면 치를 떠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그냥 구매 목록에 제거하실듯 합니다.
하지만 캐스퍼를 사야겠다고 하는 분들에겐 역으로 내연기관을 살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배터리 성능을 제외한다면, 그냥 주변 급속충전으로 충분히 타고 다닐듯 합니다. 시티카, 근교 통행용이면 충전기도 어느정도 있으니..
그리고 내연기관 캐스퍼랑 보험료가 차이가 없습니다. (왜지..? 설레게)
내친김에 뒤에 있는 르노 성수점에 가봤습니다. 항상 저 건물 표면을 어떻게 처리 했는지 궁금했는데, 저렇게 타카질로 했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유지비도 적게 드는 기발한 방법인듯 합니다.
차량에서 가장 관심이 있던건 소프트웨어였는데, 싱유에L 인포테이먼크랑 UI가 비슷했거든요. 그리고 중국애들 맥os의 디자인 언어 차용하는것도 그대로 갖고있고..
그냥 킹리적 갓심으로 저 르노 인포테이먼트 OS(?)도 지리가 유지보수 해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싱유에L과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격차이가 한 1000~1500 나는데, 부품은 국내 생산이라 치고, 지리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비용도 포함하면 얼마 이익이 안될거 같은..)
아, 현대 성수 커피맛은 못 봤지만, 그래도 자칭 born in France라고 주장하니 커피맛을 봤습니다.
향은 좀 있는데... 굳이.....(아메리카노 4800원)
무료커피에다가 향과 맛도 준수한 KGM experience 칭찬해...!
사실, 시승 투어가 아닌 각 브랜드별 커피맛 투어입니다?
P.s. 캐스퍼 시승하면 세차 키트 주는데
일제 제품을 주네요. 만져보니 퀄이 너무 좋아서 차 있는 지인들한테 보여주니 자기 다 달라고 좋은거라고 ㅎㄷㄷ
회사 레이ev 도 상당히 만족 중이라서요.
통풍 운전석에만 있고 2단게가 max 라는 점 빼고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