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만년필은 Flex가 붙는게 많습니다. 그리고, 윤활제가 산화되면 나오는 지독한 냄새(흔히 X냄새)가 있죠.
여어튼, 티타늄 닙을 덤으로 파는 Kanpur Write, 줄여서 Kanwrite 이야기입니다.
포장...
본체입니다. 위엔 Desire 조립체에 넣어 만든 티타늄 닙이에요.
한국에선 판매하는 곳이 없죠 네... 그리고 이 Desire 만년필은 3가지 방식을 지원합니다. 국제규격 컨버터와 카트리지, 그리고 아이드로퍼 말이죠. 전용 컨버터는 나사산이 있어서 조이는 느낌이 있는데, 여엉 꽉차지 않아서 국제규격 잘라서 썼습니다. 사진엔 안보이는데, 체결부에 기스가 나서 채워봤더니 멀쩡하군요.
덤으로 만년필에서 아이드로퍼란 이런 방식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배럴 자체가 잉크통인거죠... 주사기나 그런걸로 넣으면 됩니다. 그림은 Moonman M2 입니다.
덤으로 둘다 에보나이트 피드는 아니고, 이렇게 닙 교환(조립체)을 쉽게 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아래는 여럿 만년필로 적은 비교입니다. 악필인건 넘어갑시다.
한글/영어
Flex 닙들끼리 꾹꾹 눌러가면서 쓴 비교
닙 비교는 이렇습니다.
F.A - 파버카스텔 엠비션 월넛 EF
F.J - FPR(여기도 인도 만년필) 자이푸르 Flex (아마 EF일 겁니다 네...)
K.F - Kanwrite F Flex 닙.
K.T - Kanwrite 티타늄 EF Soft Regular 닙
잉크는 동일하게 디아민 그라파이트를 썼습니다. 그래서 K.F - K.T 간 가느라고 손이 드러워졌죠. 검은색같아 보이지만, 매우 짙은 초록색인 색입니다.
위에 3개는 그럭저럭 '아 이게 만년필이네' 하는데, 티타늄 닙은 마치 연필 혹은 볼펜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각사각이 없고, 매우 미끄러져 가는 그 느낌 말이죠.
가격은요? 7만원 줬네요(UPS 배달료 포함). USD로 계산하면 7만 4천원인데, 우리 엔으로 결제하면 7만원이라서 엔으로 결재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