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자체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서 뻐꾸기를 날리기라도 하는 건가 했었죠.
'가을동화' 같은 배경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분만병원의 실수로, 남주가 여주의 친부모로 가게되고 또 여주가 남주의 친부모에게 가게된 겁니다.
(가을동화에서 송혜교 하고 한채영의 관계이지요.)
여기에서 일단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가 뻐꾸기 자식이 된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말이죠...
부모들이 "우리 기왕 이리된거 '아들 딸래미 결혼시켜' 서로 사돈 맺자. 메데타시 메데타시" 했다는 겁니다.
사실 이것도 "부모가 두 쌍이라 좋으시겠어요." 같은 느낌이 나지만...
뭐.... 이정도면 "그래도 서로 양가 부모님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절대 이야기가 안이어지죠.
그런데 그 분위기가...
5등분의 신부 라던가...
내 여자친구와 내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의 느낌이라던가....
그녀도 여친 의 느낌이 마구 난다는 것이죠.
서로 약혼한 사이라면, 그냥 둘만 붙으면 되잖아?? 그런데 여자들이 왜 꿰어들어차는데??
하아.... 내가 왜 봤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잖아? 한잔해...
네... 한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