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폰 주인이 돈을 좀 빌렸는지
사채업자한테서 심심하면 전화가 옵니다.
"A 씨죠. XXXX입니다."
"아니 저 B인데요."
"거짓말 하지 마시고요. 등록된 번호가 여기인데 빚은 갚으셔야죠."
"아니 나 B라고요. 계속 이러시면 고발합니다."
"진짜 A씨 아니십니까?"
"아닌데요."
"아, 죄송합니다."
업자라고 등록된 번호면 그냥 막아버리면 되는데
지역번호나 010으로 뜬 번호는 나오질 않으니
택배업자나 급한 번호일 수 있어 받아보는데
저런식으로 전화가 오니
사채 업자고 나발이고 고발이든 뭐든 엿먹이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번호 바꾸기도 귀찮고
바꾼 번호가 골든일리도 없고
슬슬 010 말고 다른 새 번호체계 파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수신을 차단할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