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질에 들어오고 나서 꼬다리댁을 이것저것 사고 다니다가 이 꼬다리댁의 제일 큰 문제인 USB단자의 내구성에 의문이 생겨 블루투스댁을 사기 시작하여 FIIO BTR7 , FIIO BTR15, 큐델릭스5K, HIBY W3(2)를 사고서 이제 살거 없겠지 하고 있었습니다.(MUSE HIFI M4는 블투댁이라기보다는 유선 고출력댁으로 산거고 크기가 좀;;) 기기수집병이 있어 FIIO BTR3K 하고 BTR5(2021)도 사고 싶었는데 BTR3K는 단종에다가 외양이 좀 많이 허접했고 BTR5(2021)도 역시 단종에 BTR15가격이라 가성비가 안좋아서 안사고 있었죠. 그러다가 이번달초에 BTR3K의 후속기인 BTR13이 출시되었고 초이스행사코드랑 코인썼더니 MSRP에서 10달러쯤 깍이길래 그냥 사버렸습니다. 은근히 피오제품들이 할인행사를 잘 안해서 그냥 질렀죠.
대표적인 사양
BT CHIP : QCC5125
DAC & AMP CHIP : CS43131 X 2(병렬구조)
OUT PUTs : 3.5mm, 4.4mm
BT Codecs : AAC/ SBC/ aptX/ aptX LL/ aptX Adaptive/ aptX HD/ LDAC
USB DAC : PCM 24b/96k
외양은 각선 BTR7,15 와 패밀리 느낌이 나는 느낌입니다 제일 아래 단계 녀석인만큼 클립 일체형이라 좀 아쉽긴한데 디자인은 나쁜편은 아닙니다. 다만 BTR 시리즈가 그랬듯 살짝 큽니다. 큐델릭스보다는 날씬하긴한데 길쭉해서 크게 느껴집니다. 조절버튼은 정면 기준으로 오른편에 다 위치해 있고 전에 다른글에서 썼듯. 이 작은거에 버튼을 조밀하게 넣다보니 이거 누르기 좀 불편합니다. 특히 전원(메뉴) 버튼은 너무 작아요. 좀 키워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전작과 가장 다른점은 근래 세대처럼 LCD창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일단 가산점 붙어서 들어갑니다. LED불빛으로 상태 표현하는것보다 직관적으로 무슨 코덱 쓰고 전송속도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줘요.(LDAC의 실제 전송속도는 표시 안되지만) 그리고 이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스기기에 굳이 제어앱이 필요 없습니다.
블루투스는 BTR7, 15, 큐델릭스, 하이비 W3와 같은 칩입니다. 준수한 연결을 보여줍니다. 저가형 블루투스 제어칩에서 보여주는 폰에서 15센티 떨어져있는데 신호 간섭으로 인해 끊기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DAC칩이 전,동세대 와 가장 다른점인데 현재 포터블 중저가형 DAC을 지배하고 있는 CS43131 칩을 듀얼 병렬 구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칩이 여기저기서 쓰여서 욕도 많이 먹지만 잘 조율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녀석이죠. 이 칩 잘 쓴 녀석으로는 MUSE HIFI M3(2), BLON V1같은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율 정말 못했다라고 생각하는게 수월우 던 프로입니다.
피오도 이 칩 잘 쓴편에 속합니다. 부족하지 않고 풍부한 소리 내줍니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수 있는데 저음부에 착색이 있다고도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이건 기계로 테스트 하기전까지는 모르니)
전문 음향 기기이니 소스기기와 별도의 볼륨 제어를 지니며 60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우, 하이로 두가지 게인을 가기고 있고 칩 스펙을 봤을때는 1V, 2V(3.5mm), 2V ,4V(4.4mm) 전압을 지닐거 같고 밸런스드 단자에서 최대 220mW출력을 가집니다. BTR15가 340mW에 지원하는데 반해 좀 부족해 보이긴하는데 실제로는 웬만한 이어폰,헤드셋은 충분히 뽑아줍니다.
BTR7과 BTR15의 ES9219 칩 쓴 녀석들이 좀 잔잔하고 힘 없이 특색없는 소리를 내어준것과 비교해 매우 다른 소리를 내어줍니다. 7,15에 실망하셨던분은 이 제품엔 만족하실거예요. 기본 톤 자체가 다릅니다.
출력단자는 쓴대로 폰아웃 3.5mm, 밸런스드단자 4.4mm로 전작이 2.5mm단자를 썼던거에 반해 요즘 유행하는 4.4mm로 바뀌었습니다. 옛날부터 이쪽에 발 담그던분들은 자꾸 4.4로 바뀌어서 아쉬우실테고 근래 저처럼 발 담그신분들은 범용적으로 쓰게되서 지출이 줄어들어 좋습니다.
블투코덱은 웬만한 코덱은 다 지원합니다. 다만 국내 유통폰 사정상 aptX 최신 규격 쓰는건 매우 어려우니 어쩔수없이 LDAC을 쓰는게 제일 나을수 있습니다.(삼성폰은 LDAC도 쓰기 뭣 같긴 합니다.)
USB DAC(유선)으로 쓸때는 스펙이 줄어들어 24bit/96K만을 지원합니다. BTR15, BTR7이 32bit/384k 지원하는 거예 비하면 매우 아쉬운 수준입니다. CS43131 칩 자체가 32bit/384k 지원되는 칩이라서 더욱 아쉽죠. 듀얼로 박아서 32bit/768k 지원하는 녀석이 있는 만큼 되는거 안되게 만들어 높은건 괴씸한 부분이긴 합니다. MQA지원은 망한 코덱이니 지원안해도 상관없고
그리고 또 아쉬운 부분은 피오제품의 FIIO CONTROL앱입니다. 전에 썼듯 굳이 없어도 제품을 쓰는데 아무 불편이 없습니다. 콘트롤앱에서 할수 있는거 그냥 기기 LCD창에서 거진 다 확인하고 제어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큐델릭스 앱쓰다가 이거 쓰면 느려서 화병 날 겁니다. 상태 읽어오는게 엄청 느려서 콘트롤앱 키는것보다 그냥 기기 메뉴 여는게 낫습니다.
BTR7과 BTR15가 ES9219C 듀얼칩을 써서 칩의 한계인지 피오의 특성인지(큐델릭스5K는 다른걸로 봐서는 피오문제 싶다가도 하이비 R3(2)도 피오제품같은 소리가 나서 큐델릭스가 잘 조율했다고 봐야하나 싶음) 소리가 맥아리가 없어서 입문자에게는 추천하기가 매우매우 부적절 했는데 이 제품은 입문자에게 추천할만 합니다. 기본가 69.99$라서 큐델릭스보다 좀 싸기도 하고 유행하는 3.5mm,4.4mm 단자라 사라지고 있는 2.5mm단자용 케이블을 따로 안사도 되는 장점도 있고 알리 행사하면 좀 더 가성비가 좋아지기도 하고 그래도 보증이 아쉬우면 어쩔수없이 큐델릭스 가야죠. 이건 답이 없습니다.
# 간편요약
CS43131 듀얼 칩 쓴 LCD창달린 블루투스 댁. 전작들과 다른 소리 내어줘서 준수한 블투댁을 찾고 있다면 추천 할만 함.
## 추가로 짧게 보는 하이비 W3(2) 장단점
쌈. 소리 괜찮음. 블투코덱 많이 지원.
CS43131단일칩. 3.5mm단일 출력 단자. 볼륨조절이 소스기기 제어. 컨트롤앱이 기기를 가림(삼성폰에서 정상작동 안함). 하이비 내구성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