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햄버거는 치즈버거에 토핑은 캐첩, 머스터드, 할라피뇨, 그릴드 어니언, 피클만 올려 육향을 강조하도록 주문했습니다.
밀크쉐이크는 초콜릿, 솔티드 카라멜, 베이컨, 피넛버터로 토핑하고요.
프렌치 프라이는 리틀에 소금만 칩니다.
가격은 30,700원...
그런데 먹어보니 제대로 미국 스타일이 뭔지 보여주겠다는 듯 펼치는 맛의 영역 전개.. 그야말로 무량공처를 맞은 비술사(일반인)의 느낌마냥 멍하군요..
고기가 매우 두툼하고 불맛과 육즙이 흐르니 저런 걸 매일같이 먹으면 분명 고지혈증과 동맥경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전 넣은 것도 거의 없는지라 더더욱 고기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네요. 왜 줄 서서 먹는지 납득이 갑니다. 일단 제 구성으로 먹으면 맥도날드 쿼터파운드 치즈버거를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한 맛이에요.
감자튀김은 가장 작은 사이즈인데도 맥도날드 나 롯데리아에서 한 3개큰 시킨 듯한 양이 나오는데.. 땅콩기름으로 겉을 바삭하게 튀기고 속은 포슬하게 익히고 소금 친 느낌이라 처음 절반은 그냥 캐첩도 없이 먹다가 중반부터 캐첩콰 밀크쉐이크와 같이 먹습니다.
밀크쉐이크는 걸죽하고 진하고, 혈당이 하늘을 넘어 화성으로 올라갈 듯 합니다.. 베이컨을 넣은 건 단짠단짠과 바삭함을 더해줘 새로운 조합이었어요..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와 달리 매장도 멀고 사람도 많아 자주 먹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종종 찾게 될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