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망원시장의 가게 하나를 보라 갑니다
이름은 Slow Supper Club입니다.
말레이시아인 사장이 고양이 한마리와 깉이 영업을 하죠.
여기까지 온 이유는 여기 락사를 판다고 들어서 입니다.
락사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먹는 카레국수로, 육수는 코코넛으로 내고 카레로 맛을 잡습니다.
전 뇨냐 락사라 해서 새우를 넣은 것을 시켰습니다.
국수, 양파, 고추, 건두부에 순부부처럼 부드러운 어묵과 큼직한 새우가 들어 있습니다. 고수는 원하면 뺄 수 있습니다
생긴 건 흡사 짬뽕같지만 매운 맛은 생각외로 약하고 코코넛 밀크의 고소한 풍미에 카레와 게의 감칠맛, 라임의 신 맛이 올라와서 부담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그 외에 장미 빌라라고 시킨 칵테일은 사이다에 장미수와 라임을 쳤는데 일부러 논알콜로 시켰어요.
이제 이걸로 나시르막과 미고렝 등 어지간한 말레이 요리는 다 먹어보는데, 전생이 동남아시아 사람이었던 건지 모두 제 입맛에 잘 맞네요.
고수 등 향신료를 잘 먹어서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