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팽에서 3.3만 주고 필립스 TAE7009 이어폰을 샀습니다.
패키지는 친-환경 무지박스로 되어있고, 이미지 처럼 오버이어 형태 + 케이블 분리가 가능합니다.
(요즘 이어폰들이 주로 쓰는 단자인 0.78 2핀 단자를 사용합니다)
쉘은 투명하게 생겼고, 로고와 단자부를 금색 컬러를 써서 포인트를 줬네요.
구성품은 실리콘 팁 3쌍 + 폼팁 1쌍, USB-C to 3.5 젠더가 들어있습니다.
(청음곡은 fripSide - LEVEL5 judgelight version 2022)
스톡 상태로 들어보니 타격감 하나는 끝내줍니다.
다만, 너무 저음이 부스팅 되어있다 보니 보컬이 저 멀리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박스 뒤 쪽에 스튜디오 모니터링이라고 적혀있던데, 스톡 상태로 모니터링은 무리이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나 은(도금)선을 쓴 케이블을 꽂아보면 나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묵혀두고 안쓰는 오리베티 OD100의 케이블을 찾아 꽂아보고 들으니...
확실히 부스팅된 저음이 조금 차분해지고 보컬이 앞으로 나오네요.
(아마 스톡 케이블이 무산소 동선(OFC) 케이블이 아니었을까...)
****케이블 교체에 대한 체감은 개개인 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이어팁은 스톡 이어팁도 쓸만하니 교체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여튼, 이제야 메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써드로 쓸 가치가 생긴 것 같습니다.
위에 fripSide 노래 말고도 보컬 위주의 곡도 들어봤는데, 요런 종류의 곡도 잘 소화하네요.
제가 최근에 지른 저가형 이어폰 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