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량이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물론 저 비참한 유량만큼 냉각성능도 시궁창입니다. 이대로는 잘쳐줘봐야 2열 짭수급 밖에 안되는수준입니다.
저 덩치를 만들고 다이렉트 다이 블럭에 리퀴드 칠을 한게 무색한 상태죠. 심지어 저 유량 기포가 다소 섞인 허수가 아닌가 의심됩니다. 혹시 어항펌프의 출력으론 안되는건가 싶어서 이전에 쓰던 B모사의 보급형 펌프를 달아봤는데 그건 아예 흐름이 멎어버리더군요.(정확히는 저 마데인차이나 미터기의 측정한도 이하로 유속이 내려가버립니다.)
좀 더 고오급의 고압력 펌프를 사용하던가 분배기를 사서 병렬로 달던가 해야 하는데 둘 다 역시 꽤나 추가비용이 드는데 특히 펌프의 경우는 컴퓨터 수냉용으로 나온 물건이 아닌 물건들의 경우 말도 안되는 농업용 펌프 같이 덩치가 무식하고 굉음을 내는 물건이나 연속가동시간 제한이 붙는 물건 따위가 대부분입니다. 특이사항은 강제로 펌프 전원을 계속 올렸다 내리면서 스핀업 부하를 가하면 오히려 유량이 크게 늘어난다는건데 모터에 무리가 갈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분명 시작은 최대한 기성품들을 배제하고 일상의 물건들과 저렴한 불량감자들을 재활시켜 만드는 컨셉이었는데 점점 실제 구현단계에 들어선 요구스펙을 맞추기 위해 하나하나 일반 상용품들로 대체되어서 평범한 재미없는 커수가 되어갑니다. 아이고...
2직2병이나 4병 정도로 타협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