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은 2011년식입니다. 유로5 디젤모델이구요.
군산출고장 있을때 탁송 안받고 직접가서 출고 받았었죠.
1. 엔진 연료공급호스 파손으로 엔진상단에 연료 왕창 샘
- 엔진룸에서 묘한 연기 같은게 나길래 내려서 확인해보니 경유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인근 사업소에 전화하고 가서 엔진커버를 벗겨내니 인젝터 꼽히는 공간에 경유가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연료공급호스 교체하고 엔진커버 안쪽 스폰지에 경유가 흠뻑 묻어서 실내로 냄새가 유입되다보니
엔진커버도 교체해주더군요.
2. 달리다가 인터쿨러 호스가 빠짐
- 평범하게 출근하고 있는데 엔진룸 쪽에서 뻥~ 소리가 나더니 오픈흡기한거마냥 악셀 밟을때마다 쉬이익하면서
공기 빨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더군요. 사업소가니 터보 인터쿨러 호스가 빠졌다면서 첨엔 다시 끼워주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2~3개월 뒤에 재발해서 다시 갔더니 개선품이 나왔다면서 교체 해줬어요.
그렇게 몇년을 더 타고 다녔는데 갑자기 악셀 밟을때 공기 빨리는 소리가 또 납니다.
사업소 갔더니 이번엔 인터쿨러 호스가 노후되서 찢어졌데요.
3. 냉각수통 호스연결부위 부러짐
- 오션월드 놀러가고 있는데 거의 다와서 갑자기 엔진룸에서 하얀증기가 품어져 나오더군요.
놀라서 주차하고 엔진룸 열어보니 냉각수통이랑 호스랑 연결된 부위에서 냉각수가 한방울씩 계속 떨어지더군요.
냉각수가 엔진쪽에 떨어져서 증발하는거 때문에 증기가 솟아오른거...
사업소에 전화하니 새는게 콸콸 쏟아지는게 아니라면 수돗물 채우면서 임시방편으로 운전할 수는 있다고 하네요.
일단 오션월드 왔으니 놀건 놀고... 집은 서울인데 강원도에 차 맡길 수는 없다보니
나무젓가락으로 부러진부분 안벌어지게 고정시켜놓고 조심히 타고온 뒤
집 근처 사업소에 입고 후 개선품으로 교체 받았네요.
4. 미션 1차 털림 (미션집에서 재생미션으로 교체)
- 고속도로 주행중 갑자기 차가 말타기 시작...
놀라서 갓길에 세우고 시동도 꺼보고 하면서 다시 운전해보았으나 계속 말을 타더군요.
그나마 저속(60km이하)에선 멀쩡하고 그 이상으로 속도를 올리면 말타는 증상이 생기길래
60km 이하로 주행하면서 겨우 집에 온 뒤 다음날 미션집에서 재생미션으로 교체했습니다.
5. 미션 2차 털림
- 고속도로 주행 중 RPM이 불규칙적으로 요동치기 시작... 차 세우고 비슷한 증상 동호회카페에서 검색했더니
미션털림 증상이라고... 미션집에 전화했더니 일단 와서 봐야겠데요. 꾸역꾸역 갔더니 미션 털린게 맞다네요.
2년전에 여기서 교체한 재생미션이라고 하니 조금 깎아주겠다고 해서 다시 재생미션으로 교체...
크루즈엔 미션오일쿨러가 없어서 미션오일 온도가 많이 올라가다보니 트러블도 많다고 해서
미션오일쿨러 까지 달아줬습니다. 미션집에선 시공 안한다길래 다른 곳 가서 장착...
6. 미션 3차 털림
-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텅 소리가 나면서 악셀을 밟아도 차가 안나가고 RPM만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시동 껐다 켰다, 기어 넣었다 뺐다 별 짓을 해도 차가 앞으로 안나가더군요.
사업소로 견인... 견인차가 주차라인에서 좀 튀어나오게 대놓고 가서
혹시 후진은 되나 싶어 해봤더니 뒤로는 잘 가더군요. 카페에서 검색해보니 TCM문제일때 이 증상이라고 합니다.
얼마전에 날아온 TCM리콜 통지서가 떠올라 접수처에 TCM 리콜수리 먼저 봐달라 했습니다.
다행히 TCM 문제가 맞아서 무상수리 되었으나 차 찾으러 갔더니 수리기사가 이 미션 사설로 수리한거 같다고
리콜대상이라도 이런건 원래 안해주는데 서비스로 해드린거다 뭐다 하면서 궁시렁대더군요.
뭐 틀린말은 아니니 꼽줘도 감사인사하고 룰루랄라 끌고 왔습니다.
7. 기어케이블 부싱 노후
- 현장 나갔다 돌아와서 주차를 하는데 기어봉이 뭔가 가볍더군요.
후진기어 들어간 상태였는데 기어시프트 변경이 안됩니다. 그냥 기어봉만 드르륵 드르륵 움직여요.
시동 껐다 켜봐도 똑같고, 이거 견인은 어떻게 하나 걱정하다가 카페 검색해보니
엔진룸 쪽에 기어봉이랑 미션이랑 연결해주는 케이블 모듈이 있는데
거기 접점부위 부싱이 파손되서 빠진거라고 합니다.
엔진룸 열어서 후레쉬 비추며 확인해보니 그게 맞더라구요.
손 넣어서 어떻게 다시 낑겨주긴 했는데 뭔가 많이 헐겁긴 하더군요.
부싱을 알리에서 주문은 했는데 첨엔 무료배송 골랐다가 예상배송일 30-50일 찍히고
너무 오래걸린다 싶어 스탠다드로 다시 주문하고... 그것마저도 오래걸리는거 같아 카페내에서 검색을 하니
집 근처 동네에서 여유분 갖고 계신분이 있어 비싼돈 주고 사왔습니다.
교체후기 사진 보면서 셀프로 끼우려는데 가솔린은 공간이 널널한데 비해 디젤은 손넣을 공간도 부족해서
로션같은거 바르고도 해보고 손작은 사람한테 부탁도 해보고 했는데 도저히 안끼워지더군요.
결국 인근 바로정비 가서 공임 2만원주고 끼웠네요.
그 외 사소한 현재진행형 문제들도 있는데
1. 운전석 열선 작동 안됨
- 열선이 타서 그렇다네요. 열선부품 사다가 시트집 가서 바꾸면 된다는데
부품도 비싸고 공임도 비싸서 안하고 있는 중 입니다. 한겨울에도 열선 잘 안키고, 조수석은 잘 되기도 하고요.
2. 공조기 모터 불량?
- 외기/내기 변경은 잘 되는데 바람 나오는 방향 조절이 안될때가 있습니다.
바람을 하단으로 나오게 했는데 가운데서 바람이 계속 나올때가 있어요.
시동 껐다 키면 다시 작동하긴 하는데 조작불능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네요.
원래 목표가 10년 타기 였는데 13년째 타고 있네요.
올해 초에 검사도 받았는데 다음 검사 전까지 차를 바꿔야 할 듯 싶습니다.
크루즈 13년타면서 느낀건 우리나라에서 10년이상 탈 차를 산다면 그냥 현기차가 최고다 라는거...
크루즈 타면서 냉각수나 오일 샐까봐 엔진룸 열어보는게 일상이었는데,
차바꾸고 엔진룸 열어볼 일이 없으니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