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영상으로 올라간다기에, 무슨 수가 있어도 세탁기 언걸 녹이고 빨래를 돌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세탁기 앞에 히터를 틀어두고 은박 담요를 둘러서 밤새내 틀었더니 16도까지 올라가네요.
전기는 왕창 썼겠지만, 세탁기 안에 끼어있는 얼음은 확실하게 녹았습니다. 그래서 빨래도 했고요.
다만 그 옆의 변기 물탱크는 얼음이 얼어서 기구들이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변기 통 안의 얼음은 그냥 꺼내서 해결했는데, 밸브에 달라붙은 얼음은 힘으로 떼다가 더 큰 사고가 날것 같아 그냥 뒀습니다. 어차피 이번주는 계속해서 낮 기온이 영상이니.. 차차 녹겠죠.
다 얼어서 녹이는 것보단 얼기 전에 과하게 반응하는 게 더 편하네요. 앞으론 히터를 팍팍 써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전기 고지서를 보면 또 생각이 바뀔지도요? 이 집은 에어컨 트는 여름보다 히터 쓰는 겨울에 요금이 훨씬 많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