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스트롱제로란 술인데 일본에서 잘 팔리는 술입니다.
도수는 9도 정도고 500ml 한 병에 100~180엔 사이로 구할 수 있습니다.
맛은 딱 소주와 과일맛 탄산음료를 1대 1로 탄 듯한 맛이라고 하네요.
워낙 싸서 이미지는 싸게 양 많아 취하기 좋은 술, 가난한 사람이 마시는 술, 알콜중독의 원흉인 술 이런 이미지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딱 소주 같은 이미지인데, 소주보다 더 마시기 편하고 호불호가 덜 갈린다 볼 수 있습니다.
알콜향도 거의 안 느껴지면서 과일맛 탄산음료맛이니 술 처음 마시는 초보자들도 잘 맞고 주당들도 저거 한두캔 마시면 취기가 오르는 물건이니...
그래서 저걸 한국에도 팔면 히트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나오는 술이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 있었죠.
이런 식으로 도수가 4.5도로 낮아서 호로요이 같은 츄하이와 별반 차이가 없거나, 높아봐야 7도라 주당들은 저런 건 마셔봐야 간에 기별이 안 온다고 까더군요.
그런데 이제 도수 9도에 500ml 대용량 포장인 게 나왔다고 합니다.
마침 맛도 레몬맛이고 달고 딱 마시고 취하란 그런 놈이죠.
다만 값이 4500원에 3개 11000원으로 스트롱제로는 커녕 고급 맥주와 맞먹는 가격이네요.
그나마 비싸서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만약 저게 한 캔당 1000~2000원이었다면 분명 알콜중독자를 대량 양산했을 테니까요.
P.S
일본에서는 워낙 저게 대히트를 쳤습니다만 전에도 소개했다시피 이미지가 좀 나쁩니다.
저소득층, 인생막장들의 술이라고까지 자조적으로 농담하는 정도?
그런데 저 산토리는 대놓고 고기! 현금! 당첨된다! 이렇게 광고했습니다.
저랬다가 소비자층이 “야 술 마시면서도 비참해야 하냐.” 이런 항의라도 받은건지 사과해야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