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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께선 어린 시절 묵독하는 법을 못 익혀서 꼭 음독을 하신다고 하던데, 저는 음독을 하면 입이 너무 바짝바짝 마르네요. 목도 아프고. 무엇보다 페이지마다 문장이 뚝뚝 끊기기 일쑤입니다. 체력도 금방 고갈되고요.

 

 

하지만 묵독을 하면 생각보다 집중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눈으로는 글을 읽고 있는데 머릿속에선 자꾸만 딴생각이 나요.

 

 

그냥 참고 묵독을 할까요? 아니면 물을 마셔가며 음독을 할까요?



  • profile
    유입입니다      3600XT+6750XT / i5-1035G1 / S21+ / 닌텐도 스위치 2022.09.25 17:13
    묵독하다 집중력 흐려지거나 이해 바로 안되서 곱씹을때 조용히 음독합니다
    확실히 습득력에 차이가 있기는 해요
  • ?
    metalslug 2022.09.25 17:24
    묵독의 장점 : 페이지를 넘겨도 흐름이 끊기지 않으며,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독서할 수 있음. 체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음
    묵독의 단점 : 집중이 잘 안 됨
    음독의 장점 : 집중이 잘 됨
    음독의 단점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흐름이 끊기기 일쑤이며, 때와 장소에 따라 아무리 목소리를 낮춰도 곤란한 경우가 있음. 체력소모가 생각보다 큼. 입이 마르고 목이 아픔

    일장일단이네요
  • profile
    스프라이트 2022.09.25 17:40
    근데 묵독이 안된다면 이런 인터넷 게시글 볼때에도 꼭 소리내서 읽게될까요? (특히 스마트폰으로 볼때)

    거의 묵독만 하다보니 소리내서 읽는다는게 어색해요.
  • ?
    metalslug 2022.09.25 17:44
    저는 나무위키 문서처럼 나름 분량과 구조가 있는 글을 읽을 땐 소리내서 읽지 않으면 영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 pro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악은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데서 시작된단다 - Terry Pratchett 2022.09.25 20:43
    뭐랄까.... 수천권(최소 2천권....)을 묵독으로 읽어서 몰?루 겠습니다. 왠만한 책(어렵지 않은 것)은 100p에 1~2시간(각잡고 보면)이면 가능하네요. 수천권 묵독이라 별별 기행이 가능합니다. 걸어가면서 책 읽으면서 앞에 잘 보고 간다던가...
  • ?
    metalslug 2022.09.25 20:52
    전 어렸을 때부터 (글은 일찍 배웠는데) 말이 좀 늦어서 그런지.... 국어는 잘했는데 유난히 글 읽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묵독을 익히지 못했나봐요....
  • ?
    metalslug 2022.09.25 21:02
    2천권 이상이면 엄청나게 많이 읽으셨네요.
    항상 궁금했던 건데, 풍부한 독서가 수능이나 내신 국어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던가요? 워낙 케바케vs도움된다 의견으로 갈려서...
  • pro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악은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데서 시작된단다 - Terry Pratchett 2022.09.26 08:19
    뭐 반자동적인 맞춤법은 되지만, 성적과는 약간 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수능은 '일부러 떨굴려는 시험' 이다보니 그에 맞는 테크닉이 필요하고...
  • ?
    recluse 2022.09.25 21:56
    저도 음독은 안 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어릴때부터 묵독으로만 책을 읽는데,
    나름의 집중 방법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정독 시)
    1. 머리 속으로 문단마다 내용 요약
    2. 내용 중에 나한테 도움 되는 내용
    3. 앞으로 미래에 써먹을 만한 게 있는가 짧은 고민
    하면서 읽으면 집중이 어느정도 유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속독 시)
    책에서 한 페이지를 대각선 방향으로 읽으면서 주요내용 이해정도로만 읽을 경우에는
    1. 문단 별 주요내용 요약
    이런식으로 글을 읽습니다

    ps) 초등학교때부터 일주일에 5~10권씩 책을 읽을만큼 다독했는데, 수능 국어성적이랑 크게 연관 없습니다. 국어에서 중요한 비문학지문 경우는 논리적 이해가 핵심이라 단순 독서랑 관련이 없고, 문학지문은 화자분석이 필요한데 이것 또한 논리적 이해로 볼 수도 있는거라...
  • ?
    metalslug 2022.09.25 22:22
    큰 연관성이 없다면... 국어는 좀 타고나는 걸까요?
  • ?
    recluse 2022.09.25 23:16
    제 생각에는 학습이라고 봅니다
    논리적 사고는 분명 수많은 독서로 습득 가능하지만 이는 사람의 타고난 두뇌구조에 영향을 많이 받죠 / 전제는 판타지같은 구조가 단순한 장르만이 아닌, 순수문학/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가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일정 권수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누구는 100권으로 되는데 누구는 5000권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
    하지만 대학의 고등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수능 국어영역은 충분히 교육으로 습득 가능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 텍스트언어학이라는 학문을 고등학교 때 독학하여 쏠쏠하게 도움 받았습니다
    (좀 더 쉽게 풀어쓴 책은 비문학 쫑내기라고 있습니다)
  • profile
    title: 민트초코쿤달리니 2022.09.25 22:19
    저도 말을 하면 금방 지쳐서.. 그리고 사실 음독을 해본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묵독만 했는데요.
    저는 대단한 요령같은건 못만들었고.. 그냥 초점 잘 잡고 너무 급하지 않게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같은 것만 읽다보니 점점 속독이 과해져서 나중에는 20분에 한 권씩 읽기도 했었는데요, 문체가 유려하고 글의 맥락이 쉽게 이어지는 - 한 마디로 읽기 쉽게 쓰여진 - 소설이라면 몰라도 작가가 조금만 횡설수설하면 휘발성이 강해지더라구요.

    PS. 저같은 경우에는 전체 독서량에서 판타지/무협을 제외하면 1%도 안남는 편식쟁이인데, 아무튼 공부 안해도 국어 성적은 잘 나오긴 했습니다.
    근데 이게 한없이 읽다보면 굉장히 인스턴트하고 양산형 소설까지 읽게 되면서 오히려 문해력이 퇴화하는 느낌은 있었네요. 한 7000권 정도부터 퇴화하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 ?
    metalslug 2022.09.25 22:31
    문학책이 국어성적에 도움이 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본문의 최재천 교수심처럼 눈으로 책읽기를 익히지 못한 거 같습니다. 힘들어도 음독을 해봐야겠...
  • profile
    title: 애플미야™      ガルル〜っぽい 2022.09.25 23:00
    저는 음독이랑은 다른데 속발음? 마음 속으로 글자 발음을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한눈에 들어오는 짧은 문장은 괜찮은데 소설처럼 문장이 길어질수록 그러네요. 그래서 책 읽는 속도가 느려요.
    음독이라면 거기에 육체적 피로도 문제도 추가되니까 읽는 속도가 더 느려지지 않을까요?
  • ?
    metalslug 2022.09.25 23:15
    최재천 교수님도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보니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22.09.26 00:19
    사람마다 맞는타입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편한걸로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도 묵독이 가능하긴한데 속읽기가 편해서 아무생각없으면 속잃기를 합니다 그래도 읽는속도는 빠른편이였어요
  • profile
    올해도즐겁게 2022.09.26 01:59
    음독은 속독의 적이라고 속독하려면 머릿속에서 음절씩 끊어읽기를 금지합니다.
    영어를 읽을때처럼 번역하듯이 해석하면서 읽다보면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억력훈련처럼 글 자체를 볼 때 이미지화하는 연습을 하시고 일차원적으로 바로 받아들이다 보면 집중과 속도 문제가 잡힐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지화해서 읽는 방법도 딴 생각으로 빠질 때가 많지만 그렇게 하는 잡생각이 좋아서 책 읽는거라 저한테는 잘 맞았습니다.
    그래도 시는 음독했을때 비로소 크으 하는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 profile
    title: 애플Arc 2022.09.26 07:31
    오래 묵독하시면 바코드 찍듯이 읽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묵독 추천하고, 중요한 내용이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음독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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