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건담 1.5입니다.
2000년에 나온 오래된 구판으로 팔은 90도만 접히고 실드 고정도 부실하지만 몇 가지 혁신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저 다리를 훗날 RG에서 산보일 통짜 사출 프레임으로 만든 겁니다. 크기가 커서 RG처럼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으며 지금 봐도 꽤 정교합니다. 볼관절로 연결되는 고관절 빼면 지금 기준으로도 훌륭했습니다.
페담과 비교하면 건담 1.5의 단점을 저 페담이 보완하고 디테일을 팍팍 부워낸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저 패담과 컬러 바라에이션 옥담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건담 2.0과 비교하면 외장은 2.0이 너무나 심플해져서 1.5가 더 복잡해 보입니다. 대신 관절부와 각종 기믹은 비교도 안 됩니다.
여러가지로 건담의 발전을 손으로 느낄 수 있네요. 저 1.5를 조립해보니 지금 건프라는 걸마나 최적화된 설계인지 알만해요.
오래전에 알맹이로 들고다니다 없어져 아쉬웠던 추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