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15살 먹은 윈스톰을 끌고다닙니다.
돈주고 산건 아니고 친척차를 물려받은거죠. 덕분에 처음 면허따고 범퍼카로 잘 굴렸습니다.
이것도 나름 계속 타다보니 하나 둘 고칠점이 눈에 보이네요. 근데 이제와서 싹 수리해서 타기는 또 언제 폐차할지 몰라서
고민됩니다. 구형 경유차라 폐차하라고 하면 DPF(?) 장치를 달던지 폐차를 바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아직은
4등급인가 3등급이 나와서 비수도권에서는 탈 수 있습니다.
1. 주행시 소음
80km부터 갑자기 람보르기니 뺨치는 우웅 하는 중저음의 소음이 나다가 100km 넘어가면서부터는 또 거의 안들릴 정도로
줄어듭니다. 알아보니까 허브베어링 문제라고 하던데 정확한건 정비소 가봐야 알겠죠.
2. 너덜너덜한 외장
초보때 시원하게 재껴버려서 깨진 백미러와 전면 주차 실패로 인해 벗겨진 옆구리 등등...평소에는 모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하고 세차한번 싹 하면 더욱 눈에 띄더라구요.
3. 비가 세는 썬루프
군대 갔다와서 다시 타고 다니려고 보니 갑자기 비가 세더군요. 알고보니 썬루프에 유격이 생겼는데 무지성으로 실리콘
발라버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덜 닫히는 썬루프위치를 초기화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이거는 실리콘 걷어내고
테스트를 해봐야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타고다니네요. 애초에 차에서 냄새날만한 짓을 잘 안해서 쓸일이 거의 없기도 하구요.
4. 오디오
구형 차량답게 aux 단자조차 없어서 직접 aux단자 하나 빼주고 그렇게 연결해보니 이제는 그라운드 루프 현상으로 인해
차량 움직임이 그대로 오디오에 전달되서 usb 아이솔레이터 달아주고 블루투스 리시버 달아주고 하니까 너무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어떻게 정리를 하고싶은데 내부에 깔끔하게 정리할만한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서 방치중입니다...
오디오 교체도 생각해봤는데 케이블 맞춰서 연결해줄 자신이 없더라구요.
상기 문제를 제외하고는 멀쩡해서 졸업할때까지 계속 탈것같은 차입니다. 그럼 3년은 더 탄다는 소리인데 고치는게
나을까요? 주변에서는 대부분 그냥 타다가 나중에 새차사면 된다고 하던데 솔직히 새차를 언제 살지 자신이 없습니다...ㅠ 산다고 해도 요새 신차받는게 워낙 힘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