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스웨덴이라는 사회가 어떤 진보한 성해방/개인주의를 이룩한 사회라는 것이 아니라,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한 세대가 고아세대가 되면서 공동체 문화가 단절되고, 그것이 회복되는 과정이 담겨있다는 내용이었다.
1920년대 스웨덴이 도시화/산업화가 되면서 이촌향도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도시로 이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도시 기득권에 의한 여성을 대상으로한 혼인 빙자 성착취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로 만연하게 된다.
당시 스웨덴의 도시 여성 노동자들의 평균 사생아 수는 5~6명! 그럼에도 여성 노동자들은 그들의 사회적 지휘를 유지하고자 했고, 그렇기에 그들은 태어난 아이들을 유기한다. 그리고 사회도, 정부도, 교회마저도 이들을 버렸다. 아무도 아동을 성인으로 키우지 않았던 것이다.
논문의 제목이기도 한 "Barn ska synas, men inte höras." 이는 당대의 속담으로 "눈앞에 아동이 보여도 화제로 삼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여아는 식모나 제조업 공장으로, 남아는 탄광이나 기타 중노동에 투입되어 소모됬지만 아무도 공식석상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 세대가 버려진 것이다.
스웨덴에 아동보호법이 제정된 것은 그 세대가 사회의 일익을 담당할 정도로 시간이 지난 196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스웨덴에서 노예체벌은 1920년대에 금지됬지만 아이들에 대한 체별이 금지된 것은 1979년에 이르러서였다.
현대 스웨덴의 1인가족 비율은 50%가 넘는다. 법적 성인이 된 청소년은 세금내는법도, 독립해서 사는 법도 모른채 사실상 "강제적"으로 독립당해 사회에 던져진다. 스웨덴의 사회복지제도는 사회 진보의 증거가 아니라, 붕괴한 공동체를 국가가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인 셈이다.
스웨덴 게이트에서 반쯤 웃으며 이야기한 "접대가 실종된 문화"와 냉혹할정도로 개인주의적인 문화, 성해방은 스웨덴의 진보가 아니라, 스웨덴의 아문 상처에 가까울 것이다.
우리는 또한 여기서 한가지를 통찰해야만한다. 한국에도 아동 멸시가 만연해졌고, 우리와 가장 비슷한 사회인 일본에서도 "버려진 아이들 세대"가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는 스웨덴을 통해 국가가 아이들을 버렸을때 사회가 어떻게 통체적으로 피해를 입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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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급속한 산업화로 가정이 붕괴되고 아동에 대한 돌봄이 끊어지면서 나타난 악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