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Type-C 포트 전환이죠. 애플은 Type-C 표준 개발에 한발 걸치고있었기 때문에 전환을 못한다기보단 안해왔던게 맞습니다.
여태까지 끈질기게 라이트닝으로 버틴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마진 극대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MFi인증을 통한 게런티 수입은 일부분이고, 직접 애플제품들을 쭉 놓고 써보면 Type-C와 라이트닝을 왔다갔다하는게 매우 짜증난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엔 여기에 Type-A까지 섞여서 난리였다가 USB쪽이 C타입으로 통합되는 분위기라 한결 덜해지긴 했죠. 그래서 애플 생태계로 진입하게 되면 일상적인 불편 해소를 위해 새로운 악세사리를 찾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수요 창출 및 애플 생태계 이탈 방지(지금까지 사둔게 아까워서..)라는 두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죠.
라이트닝을 버리고 Type-C로 전환하는것은 EU에게 등을 떠밀려서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것이지만, 분명 애플이라면 와! 새로운 질서, 하나의 포트로 즐기는 연결성과 신세계! 를 강조하면서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신제품을 뽑아낼겁니다. 그럼 Type-C까지 숨참고 버티던 대기수요 + 기존 사용자들의 기변 + 현재 부진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이사오는 사람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겁니다. 30핀에서 라이트닝으로 전환될 때 엄청나게 팔렸던걸 생각하면, 다시한번 시기가 왔다고 봐요.
새로운 고객이 더 많아지고 더 많은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