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께서 쓰시던 휴대폰이 고장나서 급하게 임시로 쓰실걸로 교체해드린 후 얻어온 LG텔레콤판 S7입니다. 처음 어떤 증상인지 확인하려 봤는데 검은 화면에 LED가 반짝거리는게 멈출 생각을 안합니다. 재부팅키도 먹히지 않는데...
더 신기한건 무려 개통한 날짜 2016년 11월 24일 이후로 5년 2개월동안 한번도 초기화하지않고 그대로 쓰신거랍니다... 보이는것처럼 상태는 잔기스를 빼면 매우 깨끗하지만...
뒷모습.
다행이 연락처나 사진들은 서비스센타 기사분이 다 백업해준 덕에 손쉽게 백업해줄수 있었으나, 이 기사가 메인보드가 죽었다면서 부품 교체값으로 뭔 동일기종을 약 3~4대나 살수있는 20만원이나 달랍니다...
사진은 복구모드 진입 화면이지만 처음 LED 무한점멸이후 방전되고 본격적으로 충전후 확인해보니 계속 부팅중 로고가 멈추거나, 화면이 프리징현상에다, 심지어 여러 크기로 사진처럼 검은색으로 굵게 뜨면서 맛이 가버리다 일정한 확률로 아예 아무 반응도 없어집니다.
그러곤 또 방전될때까지 기다려야하고...
(사진의 구글락은 이미 허락하에 해결함)
다행이 긴 프리징의 고난끝에 복구모드로 진입해서 공장초기화를 하고 다시 지인분한테 갔는데, 또 폰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분명 집에 있을땐 별 탈없이 잘 작동했지만 갑자기 자기 원주인한테 가니 반항하는건가...)
결국 또 맛간거에 최후의 수단으로 오딘을 이용해 펌웨어를 덮어씌워봅니다... 메인보드 맛간거에 내가 뭘 바라지만 그냥 가능성이 있으니 시도라도 해보는거지만...
신기하게 OS 들어가는것만 문제고 다운로드모드는 잘만 들어가지고 로딩도 잘됩니다...
그러더니 몇번의 부팅 오작동을 거치더니 이번엔 또 정상적으로 돌아갑니다...? 세팅후 유튜브를 몇시간 틀어도 게임을 오랫동안 해도 몇초만에 프리징이나 줄나면서 뻗는게 마법같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매우 낮은 확률로 멈추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만 않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니...
그렇게 지금도 본인 옆에서 심폐소생술후 잘만 혹사당할 공기계가 하나 생겼습니다. 앞으로 별 탈없이 잘 돌아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