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안경닦으려고 샀고 닦아보니 기존 극세사천보다 잘닦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애플보단 혜자지만 안경천 치곤 가격대가 있는편이고, 캐치프라이즈에 세탁해서 오래쓰라고 표시된걸 보고 갑자기 실험정신이 생기더라고요. 아무거나 막 닦고 세탁하면 그만아닐까? 하는 생각에 여기저기 테스트해봤습니다.
그 결과 결과 가장 쓰임이 좋았던 곳은 의외로 TV였습니다.
LCD시절 TV들은 빛반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예 논글레어 코팅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먼지가 붙긴 해도 붙는 강도가 약해서 먼지털이나 가벼운 천으로 슥 스쳐주면 먼지가 다 떨어졌었죠. 그런데 요즘은 화질때문에 그냥 글레어패널로 출고하고, 안에 빛반사방지 필터를 넣는 편입니다. 빛방사 방지 코팅을 하는 편입니다. 즉 표면이 반질반질하고, 먼지도 더 잘 붙어있어요.
극세사 천으로도 닦이긴 하지만 살살 해야하고, 세게하면 자국이 남아서 한번 더 닦아야합니다. 반면 도레이시 천으로 닦으면 슥삭슥삭 한번에 잘 됩니다. 닦아보고 나서, 애플이 왜 따로 천을 파는지 약간이나마 납득했어요.
이외
스마트폰 : 당연히 잘 닦아집니다.
태블릿(강화유리) : 극세사천보다 닦기 훨씬 편합니다. 아무래도 면적이 클수록 체감이 큰가봐요.
논글레어패널 모니터 : 위에서 설명했듯 먼지가 붙는 강도가 그리 세지 않아서 일반 극세사천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컴퓨터 본체 강화유리 패널 : 잘닦아집니다.
거울 : 먼지는 잘 닦아지는데, 물때는 의외로 잘 안지워집니다. 물청소를 다시하고 마르기 전에 닦는게 낫습니다.
한국에선 이런 안경천 안 나오나...